휴스턴 애스트로스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종합격투기 ‘광팬’ 카를로스 코레아(25·휴스턴 애스트로스)가 UFC의 옥타곤에 한 번 오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5월 22일(한국시간) 종합격투기 매체 ‘MMA 정키'의 기사를 인용해 “코레아가 UFC에서 싸우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코레아는 '팀 동료' 랜스 맥컬러스(26·휴스턴)와 MMA 팟캐스트를 따로 진행할 정도로 종합격투기를 사랑하는 팬이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거 가운데 어떤 선수가 UFC에서 성공할 것 같냐고 묻는 말에 서슴없이 “나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UFC로 건너가고 싶다. 어릴 적 복싱을 배우며 자랐고 여전히 복싱을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구와 격투기는 완전히 다른 종목이다. 코레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 야구를 하면 그렇게 많이 맞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복싱은 끊임없이 얼굴과 복부, 갈비뼈를 맞아야 하는데 꽤 아픈 일”이라며 격투가의 삶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코레아는 “야구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꽤 잘 풀렸다"면서도 "그래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며 UFC 경기를 치러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록 UFC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메이저리거로 자신을 지목했지만, 코레아는 곧바로 최정상급 선수를 꺾을 수 있다는 '망상'까진 하지 않았다. 라이트헤비급을 자신의 '적정 체급'으로 본 코레아는 "존 존스가 내 엉덩이를 걷어찰 것"이라며 UFC 챔피언과 붙으면 자신이 크게 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코레아는 "KO를 당해보고 싶다. 옥타곤에서 KO를 당하면 어떤 느낌일지 알고 싶다"는 독특한 소망도 전했다.

물론 메이저리그 계약에 묶인 코레아가 야구 선수 자격으로 옥타곤에 오르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야후 스포츠'도 "아마 코레아의 바람은 은퇴 후 계획에 더 가까울 것 같다"며 휴스턴이 자신의 스타 플레이어를 UFC 케이지에 올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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