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미겔 카브레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겔 카브레라(37·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시름에 잠긴 아이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MLB.com',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 미국 매체는 5월 22일(한국시간) “카브레라 부부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고통받는 디트로이트 지역 아이들을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중순 저스틴 벌랜더(37·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친정팀’ 디트로이트의 연고지인 미시간주에 마스크 2만 5000개와 체온계를 기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카브레라는 '자신도 지역사회를 도와야겠다'고 느꼈고 부인과 논의 끝에 어린이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카브레라는 “우리 부부는 항상 디트로이트가 우리 가족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이 도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줬다”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줄 기회가 왔고,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기부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는 89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실업률은 22.7%로 높아졌으며, 4월엔 실업자 수가 104만 8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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