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라인업 그래픽' 속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사진을 몰래 숨겨 놓은 클리블랜드(사진=클리블랜드 구단 SNS)
'2019 라인업 그래픽' 속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사진을 몰래 숨겨 놓은 클리블랜드(사진=클리블랜드 구단 SNS)

[엠스플뉴스]

“니콜라스 케이지를 찾아라” 한 야구팬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이 낸 숨은그림찾기 문제를 풀어 소정의 선물을 챙겼다.

미국 매체 ‘12UP’은 5월 22일(한국시간) “한 헌신적인 팬이 클리블랜드가 '2019 라인업 그래픽' 속에 숨겨놓은 니콜라스 케이지를 모두 찾았다”며 클리블랜드 구단이 낸 퀴즈를 집념으로 풀어낸 한 팬의 일화를 소개했다.

사정은 이랬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구단 SNS에 “지난해 라인업 그래픽에 39명의 니콜라스 케이지를 숨겨뒀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몰래 숨겨뒀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우리의 보물”이라며 “괜찮다면 이 보물을 찾아봐라. (모든 숨은그림을 찾은) '마스터 헌터'에겐 축하 메시지를 보내겠다”며 누리꾼 수사대를 도발(?)했다.

생각보다 더 꼭꼭 숨겨놓아 숨은그림찾기가 여간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몇몇 팬은 '라인업 그래픽' 속에 숨겨진 니콜라스 케이지를 몇 명 발굴해냈으나, 39명을 모두 찾는 데 실패했고 MLB.com의 ‘CUT4’ 페이지 관리자는 "우리보고 일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39명을 모두 찾은 집념의 누리꾼을 향해 찬사를 보내는 클리블랜드 구단(출처=트위터)
39명을 모두 찾은 집념의 누리꾼을 향해 찬사를 보내는 클리블랜드 구단(출처=트위터)

하지만 한 누리꾼은 39명이나 되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약 6시간 만에 모두 찾아내 클리블랜드 구단의 찬사를 받았다.

‘마스터 헌터’로 등극한 누리꾼 앤서니 퍼스코를 향해 클리블랜드 구단은 “앤서니, 우리는 큰 감명을 받았다. 솔직히 말해 조금 걱정된다. 괜찮아?”라고 물은 뒤 “DM(인스타그램 메시지)을 보내라. 너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일화를 소개한 ‘12UP’은 “이 팬은 2004년 영화 ‘내셔널트레져’에 나온 니콜라스 케이지처럼 보물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세밀한 부분을 찾아내는 그의 집중력만큼은 케이지가 맡은 배역과 동등한 수준이었다”고 호평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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