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부상을 겪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상태를 매일 확인 중이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만약 그가 다음 등판을 앞두고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 몸에 이상을 느껴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몬토요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했고 대화를 나눈 후에 류현진은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행히도 류현진의 부상은 경미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가벼운 둔부 통증을 느꼈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조금 몸에서 긴장 증세가 나온 것 같고 전혀 심한 건 아니다. 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도 류현진은 토론토 마운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7.2이닝 26탈삼진 평균자책 2.60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의 이탈을 막으며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이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다음 등판에 나선다면, 오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출전이 유력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