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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움 임은주 ‘경기 중 작전 지시’ 육성 입수…감독들 “모두 사실”

  • 기사입력 2019.01.28 11:11:48   |   최종수정 2019.01.28 1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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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 쪽지’ 이어 ‘작전 지시 전화통화’ 입수

-유명 축구 감독 “임은주 사장의 경기 중 작전 지시, 모두 사실”

-최윤겸 전 감독 "나를 도와주려고 그랬다고 생각"

-“임 사장의 작전 지시 전력, '이장석 옥중 월권행위' 길 터줄 수 있다”

-임은주 “자기 철학을 갖고,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강직함이 내 장점”, 스포츠계 “감독들은 자기 철학 없고, 강직함 없는 사람들이라, 작전 지시했나?” 

 

임은주 키움 사장은 2012년 ‘레드 카드 주는 여자’란 책을 냈다. 임 사장은 강원 FC 사장, FC 안양 단장 시절 여러 의혹과 논란에 휩싸였다. 친구와 친구 조카 특혜 채용 논란, 경기 중 감독에게 작전 지시, 가족에게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은 실체가 드러난 적이 없다. 이 의혹과 논란들은 사회적 ‘레드 카드’와 직결된 문제들이다(사진=엠스플뉴스) 임은주 키움 사장은 2012년 ‘레드 카드 주는 여자’란 책을 냈다. 임 사장은 강원 FC 사장, FC 안양 단장 시절 여러 의혹과 논란에 휩싸였다. 친구와 친구 조카 특혜 채용 논란, 경기 중 감독에게 작전 지시, 가족에게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은 실체가 드러난 적이 없다. 이 의혹과 논란들은 사회적 ‘레드 카드’와 직결된 문제들이다(사진=엠스플뉴스)

 

[탐사보도 2편]

키움 임은주, 축구단 사장 시절 전화·쪽지로 감독에게 작전 지시…“사장 겸 감독이었다”

 

[엠스플뉴스 탐사보도팀=강릉, 춘천, 안양, 고양] 

 

엠스플뉴스는 1월 25일자 [키움 임은주, 축구단 사장 시절 전화·쪽지로 감독에게 작전 지시…“사장 겸 감독이었다”] 기사에서 ‘키움 히어로즈 임은주 단장 겸 사장이 프로축구 강원 FC 사장 시절 경기 중 감독에게 전화와 쪽지를 이용해 작전 지시를 내렸다’는 논란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엠스플뉴스는 임 사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작전 지시 쪽지’를 공개했다. 

 

보도가 나간 뒤 많은 축구 관계자가 엠스플뉴스에 연락을 취해왔다. 이 가운데 축구 관계자 A 씨는 임 사장이 강원 FC 사장일 때, 임 사장으로부터 작전 지시를 받은 감독이 한둘이 아니었다. 거의 모든 감독이 임 사장으로부터 ‘경기 중 작전 지시’를 받았다 임 사장의 작전 지시에 따르지 않은 감독들은 오래지 않아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축구 관계자 B 씨는 한발 나아가 임 사장이 감독에게 작전 지시를 내린 건 강원 FC 때만의 일이 아니라며 FC 안양 단장 때도 작전 지시 등의 월권행위가 수시로 벌어졌다. 그럴 때마다 감독들이 극심한 모욕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단 사장 시절 ‘친구 특혜 채용 의혹’, ‘경기 중 작전 지시’ 논란 등을 포함해 엠스플뉴스는 수차례에 걸쳐 키움 히어로즈 임은주 사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임 사장은 답변 대신 침묵과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엠스플뉴스는 강원 FC, FC 안양에서 임 사장과 한솥밥을 먹었던 복수의 전 감독들로부터 임 사장이 경기 중 작전 지시를 내린 게 사실이라는 답변을 듣게 됐다.

 

엠스플뉴스 취재에 응한 한 감독은 “프런트와 현장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유기체 관계다. 하지만, 아무리 유기체라고 해도 서로 마땅히 존중할 영역이 있다”며 “경기 중 작전 지시 같은 월권행위가 스포츠계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실을 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FC 전·현직 관계자들 “감독 대부분이 ‘경기 중 작전 지시’에 격하게 반응”, 유명 축구 감독 “임은주 사장의 ‘쪽지 작전 지시’ 모두 사실”

 

 

강원 FC 전, 현직 관계자들은 “2014년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광주 FC와의 경기 도중 임은주 사장이 직원에게 전활 걸어 ‘전혀 공격이 안 되고 있다. 알미르를 넣으려면 빨리 넣어라’는 작전 지시를 감독에게 전달하도록 했다”고 털어놨다. 녹음파일의 목소리 주인공이 바로 당시 임은주 사장이다. 이 경기에서 알미르는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다. 강원 FC는 이 경기에서 0대 1로 지며 승격이 좌절됐다'(영상=엠스플뉴스) 

 

상대 팀과 싸우기도 바쁜데 구단 고위층과 싸워야 했어요. 구단 고위층이 현장에 너무 관여하면 지도자 설 자리가 없어져요. 감독으로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휴우-. 팀 전력이 자꾸 떨어지는데…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엠스플뉴스 탐사보도팀이 접촉한 전직 프로축구 감독은 인터뷰 내내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경기 중 구단 직원이 찾아와 ‘구단 고위층의 말씀’이라며 선수교체, 포메이션 변화 등의 작전 지시를 전달하고 돌아가곤 했다”며 “감독인 내가 해야할 일을 구단 고위층이 자꾸 지시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의 주장 가운데 충격적인 건 고참 선수들을 활용한 ‘불화 조성’이었다. 

 

그분(임은주 사장)이 고참 선수들을 따로 불러 뭘 주문하곤 했어요. ‘은퇴하면 뭘 시켜주겠다’는 식의 얘기를 한 것 같더라고. 일종의 이간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감독 말을 따를 선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분은 팀 훈련 때 절 보며 대놓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던 분이에요. 내부와 싸움만 하다 그만둔 기억밖엔 없습니다.

 

엠스플뉴스는 유명 축구 감독과도 전화 인터뷰를 했다. 축구계에서 ‘명장’ 소릴 듣는 이 감독과 관련해 한 축구계 인사는 “강원 FC 사령탑 시절 이 감독이 얇은 선수층과 구단의 사퇴 압력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나 임 사장의 월권행위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임 사장의 작전 지시를 용기 있게 거부해 결국 미운털이 박혀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은 엠스플뉴스에 “할 말은 많지만, 자릴 맡고 있어 구체적인 얘기는 하기 힘들다”면서도 다만, 언론에서 제기하는 ‘쪽지 작전 지시’ 논란은 모두 사실이란 점을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윤겸 전 감독 “'왜 나한테 쪽지 전달하지?' 당시엔 기분 안 좋았다. 날 도와주려고 그랬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4년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광주 FC에 0대 1로 진 강원 FC 선수들이 낙담한 장면(사진=엠스플뉴스) 2014년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광주 FC에 0대 1로 진 강원 FC 선수들이 낙담한 장면(사진=엠스플뉴스)

 

강원 FC 전·현직 관계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임 사장의 작전 지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때’는 최윤겸 전 감독 시절이다. 2014년 12월 강원 FC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 전 감독은 2017년 8월 경질 때까지 강원 FC를 이끌었다. 다음은 제보자 A 씨의 얘기다.

 

“최윤겸 감독이 강원 FC 사령탑으로 왔을 때 직원 대부분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어요. 그도 그럴 게 2007년 대전 시티즌 사령탑 시절 최 감독이 이영익 수석코치를 폭행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는 걸 모든 축구 관계자가 알고 있었거든요. 상식적으로 집행유예 2년이나 나올 정도면 보통 폭행은 아니었단 뜻이잖아요. 그거 때문에 2014년까지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시지 못 했던 것이고. 그런 최 감독님을 임은주 사장님이 선택했으니 다들 놀랄 수밖에 없었죠. 구단 밖에서도 ‘왜 하필 폭력 감독을 영입한 거냐’고 말이 많았고요.”

 

강원 FC 전·현직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 감독 시절, 임 사장은 수시로 전화와 쪽지를 통해 ‘경기 중 작전 지시’를 내렸다. 엠스플뉴스가 1월 25일자 [키움 임은주, 축구단 사장 시절 전화·쪽지로 감독에게 작전 지시…“사장 겸 감독이었다”] 기사에서 공개한 ‘작전 지시 쪽지’들도 대부분 임 사장이 프런트를 시켜 최 감독에게 전달한 것들로 확인됐다.

 

강원 FC 전·현직 관계자들은 “K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던 자신을 다시 감독으로 불러준 고마움 때문인지 최 감독의 경우 ‘작전 지시 쪽지’를 받으면 다른 감독들과 달리 크게 화를 내거나 동요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엠스플뉴스 탐사보도팀과의 전화통화에서 최 전 감독은 “(임 사장은) 이유가 어쨌든 날 선택해준 고마운 분이다. 뽑아줄 땐 감사하다고 해놓고 중간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해서 그거를…”이라며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초조하고, 책임감을 가진다. 그런 정도로만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감독들과 달리 전화 인터뷰 내내 임 사장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했던 최 감독은 매 경기 관여를 한 건 아니고, (코칭스태프가) 지시 사항에 대해 이미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참고, 인지하던 상황이었다. 당시엔 기분이 안 좋아 '왜 나한테 쪽지를 전달하지?'하고 (구단 직원에게) 얘기한 적도 있다. (임 사장이) 나를 도와주려고 그랬다고 봤다는 말로 ‘작전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단장 “키움 임은주 사장의 프로축구단 시절 ‘경기 중 작전 지시’ 전력 우려하는 건 당연. 이장석 전 사장의 옥중 월권행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키움 히어로즈 임은주 사장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자기 철학을 갖고,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강직함' 덕분에 야구단 단장 겸 사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과 함께 프로축구단에서 일했던 감독들도 자기 철학이 있었을 것이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강직함을 자랑으로 삼고 싶었을 것이다. 임 사장이 그 감독들의 '자기 철학'과 '강직함'을 인정했다면 '쪽지 작전 지시' 같은 건 애초부터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임 사장을 잘 아는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래 사진은 강원 FC 사장 시절, 임 사장이 직원을 통해 감독에게 보낸 '쪽지 작전 지시'다(사진=MBC 캡처) 키움 히어로즈 임은주 사장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자기 철학을 갖고,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강직함' 덕분에 야구단 단장 겸 사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과 함께 프로축구단에서 일했던 감독들도 자기 철학이 있었을 것이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강직함을 자랑으로 삼고 싶었을 것이다. 임 사장이 그 감독들의 '자기 철학'과 '강직함'을 인정했다면 '쪽지 작전 지시' 같은 건 애초부터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임 사장을 잘 아는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래 사진은 강원 FC 사장 시절, 임 사장이 직원을 통해 감독에게 보낸 '쪽지 작전 지시'다(사진=MBC 캡처)

 

취재 중 만난 모 프로야구단 단장은 “키움 임은주 사장의 프로축구단 시절 ‘경기 중 작전 지시’ 전력(前歷)이 명쾌하게 해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 출신인 이 단장은 임 사장은 ‘이장석 전 사장의 옥중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구속 전까지 누구보다 현장에 대한 월권행위가 심했던 이가 바로 이 전 사장이라며 축구계에서 월권행위를 했다고 의심받는 임 사장이 이 전 사장에 이어 히어로즈 사장을 맡은 만큼 야구계가 ‘이 전 사장의 옥중 월권행위가 이뤄질 것’으로 우려하는 건 당연한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대화 끝에 임 사장이 자기 철학과 자신의 강직함에 대해 말하는 걸 봤다. 임 사장과 함께 일했던 감독들도 모두 자기 철학과 강직함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었을 거다. 임 사장이 작전 지시를 내릴 때 과연 그런 감독들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배려했을지 의문이라며 감독들은 자기 철학이 없고, 강직함이 없어 사장이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탐사보도]
키움 임은주, 축구단 사장 시절 전화·쪽지로 감독에게 작전 지시…“사장 겸 감독이었다”

키움 임은주, 프로축구단 사장 시절 ‘친구 특혜 채용’ 논란…“친구 조카 채용 의혹도” 

 

유재학, 박찬웅, 배지헌, 박동희 기자 dhp1225@mbcplus.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2015년 강원 FC가 맺었던 각종 물품 계약과 관련해 제보 주실 분은 dhp1225@mbcplus.com, pcw0209@mbcplus.com로 연락 주시면 충실히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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