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오키나와]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5위를 기록,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경기 만에 가을 야구를 끝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구겨졌다.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해 포효할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MBC SPORTS+가 만났다.

2018시즌을 되돌아본다면.

작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반성도 많이 하고 리뷰도 많이 했다. 목표는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큰 꿈을 가지고 야구를 가장 오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감독이 보는 현 스프링캠프 분위기는.

현재는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연습경기를 하다 보면 안 좋은 부분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느 해 못지않게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크게 가지고 훈련에 임해주는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시즌 마지막까지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터너, 윌랜드 그리고 양현종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양현종이 에이스이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들이 성실하고 굉장히 야구에 대한 열정도 높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도움을 많이 줄 계획이다.

1선발은 양현종인가.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제일 좋은 투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1선발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있으나, (개막) 첫날에 출전할지는 조금 더 생각하고 있다. 주말 경기에는 꼭 나가지 않을까 싶다.

2019시즌 마무리 구상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무리뿐만 아니라 승리조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한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시범경기 때까지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수비에서는 중견수를 맡아주는 것이 우리 팀으로서는 제일 효과적이지 않나 싶다. 타석에서는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리드오프로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KIA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항상 감사드리고 응원에 보답할 길은 감독부터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에서 멋있는 경기,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해서 가을 야구 마지막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겅하시고 사랑합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사진=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유재학 기자 pcw02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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