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계범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사진=삼성)
삼성 박계범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대전]

데뷔 첫 타석을 ‘2타점 2루타’로 장식한 삼성 박계범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다. 이번엔 이원석을 대신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4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 9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던 박계범이 이날은 9번 3루수로 출전하고, 이원석은 5번 지명타자로 나서는 라인업이다.

박계범은 전날 포항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2회말 데뷔 첫 타석 2사 만루 찬스에서 우익선상으로 띄운 타구가 행운의 2루타가 되면서 2타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세를 탄 박계범은 7회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 9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계범은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 신인 2차 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프로 6년차 선수다. 2015년과 2016년 1군에서 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석에 나설 기회는 없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이행했다. 그러나 18일 키움전 생애 첫 타석에서 행운이 따르면서, 나머지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고 연이틀 선발 출전 기회도 잡았다.

김한수 감독은 “2군에서 잘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한 선수였다”고 밝혔다. 박계범은 올해 퓨처스 15경기에서 타율 0.404에 1홈런 9타점 6도루로 공격과 주루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수비 포지션도 2루, 3루, 유격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 2군 경기에서 3루 수비를 한 적은 없지만, 강한 어깨를 갖추고 있어 3루수로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날 키움전에서 6이닝 87구만에 교체된 저스틴 헤일리는 이번 한화 원정 3연전에 동행하지 않는다. 가벼운 감기 증세가 원인이다.

김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전날도 7회에 마운드에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기침도 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내렸다”며 “이번 원정 기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몸 관리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으로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쳐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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