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린드블럼이 시즌 19승을 달성했다(사진=두산)
두산 투수 린드블럼이 시즌 19승을 달성했다(사진=두산)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KBO리그 홈 최다 연승 신기록(16연승)을 달성했다. 잠실구장 경기로 넓히면 18연승으로 ‘잠실의 제왕’이 된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8월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팀의 11대 3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린드블럼은 1회 초부터 3회 초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두산이 1대 0으로 앞선 4회 초 린드블럼은 1사 1, 3루 위기에서 이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4회 초를 끝낸 린드블럼은 두산이 3대 1로 앞선 5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승리 투수 조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5회 말에만 8득점 빅 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린드블럼은 6회 초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7회 초까지 마운드에 올라 매듭짓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린드블럼은 시즌 19승을 달성하며 시즌 2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만약 린드블럼이 시즌 20승을 달성한다면 다니엘 리오스(2007년·22승)와 더스틴 니퍼트(2016년·22승) 이후 처음 두산 소속 시즌 20승 외국인 투수가 탄생한다.
게다가 린드블럼은 KBO리그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인 16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타이기록은 주형광(롯데·1995년 8월 11일 사직 태평양전부터 1996년 8월 8일 OB전까지)의 15연승이었다.
경기 뒤 만난 린드블럼은 “오늘 팀 동료들의 득점 지원과 훌륭한 수비로 승리할 수 있었다. 속구(44개·최고 구속 151km/h)와 커터(42개·최고 구속 142km/h)가 좋았기에 두 구종 위주로 공을 던졌다. 홈 16연승 신기록도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올 시즌 등판마다 새로운 기록이 나오는 것 같아 행복하다. 나도 이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팀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록 달성은 불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등판하는 날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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