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야수 이학주(왼쪽)와 구자욱(오른쪽)과의 연봉 협상을 매듭 짓지 못한 상황이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
삼성이 내야수 이학주(왼쪽)와 구자욱(오른쪽)과의 연봉 협상을 매듭 짓지 못한 상황이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연봉 협상이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 전까지 미완료 상태다. 주전 야수인 내야수 이학주와 외야수 구자욱이 여전히 도장을 찍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 선수단은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삼성은 3월 6일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캠프 출국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삼성은 연봉 협상 완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두 명의 야수가 구단과 여전히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 바로 주전 야수인 이학주와 구자욱이다.
지난해 국외파 선수로 입단해 KBO리그 첫 해를 소화한 이학주는 팀의 주전 유격수 역할을 소화했다. 지난해 이학주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01안타/ 7홈런/ 36타점/ 15도루/ 출루율 0.332/ 장타율 0.369를 기록했다. 국외파 복귀 선수라도 신인 선수 자격이기에 지난해 이학주의 연봉은 2,700만 원이었다.
주전 우익수인 구자욱은 지난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27안타/ 15홈런/ 71타점/ 11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44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3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결론적으로 이학주는 증가폭, 구자욱은 삭감폭을 놓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1월 29일 “두 선수와 최근까지 얘길 주고받았는데 여전히 이견이 있다. 특히 이학주 선수와는 여전히 생각의 차이가 크다. 당장 오늘이라도 협의를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만약 협의가 끝내 안 된다면 내일 스프링캠프 출국 명단에서 두 선수가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팀의 핵심 야수인 두 선수기에 삼성의 연봉 협상 난항은 2020시즌 준비에 있어서도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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