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류지혁과 임기영,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사진=강명호 기자)
KIA 류지혁과 임기영,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KIA 류지혁과 임기영,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

어찌됐든..

'KIA맨'으로 거듭난 류지혁!

그런데_

9일 오후, kt전에서 앞서 KIA 선수단에 전격 합류해 훈련을 이어가는 류지혁(왼쪽)이었다.

그런데 이날 류지혁은 1군 등록에서 빠졌다. 당연히 경기에 출전할 줄 알았는데 '왜' 1군 등록에서 누락된 걸까.

이유를 살폈더니..

'오른쪽 종아리'가 문제였다.

지난 7일 그러니까, 잠실 두산과 KIA전에서 KIA 투수 임기영의 투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은 '두산 타자'가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사구 즉시 교체됐고, 두산 유니폼으론 마지막 모습이었다. 바로 그 '사구의 범인(?)' 임기영과 류지혁의 운명적 만남.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라는데..

임기영: 한 살 아래 동생 지혁아, 그때 많이 아팠지? 미안해~

류지혁: 괜찮아요. 앞으로 형이 던진 공에 맞을 일은 절대 없으니까!

그렇다. KIA 임기영(27)이 던진 공에 KIA 류지혁(26)이 맞을 일은 '결단코 '없다. 이젠 적이 아닌 동지니까.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t와 KIA전에 앞선 '우리는 한 팀' 임기영과 류지혁의 '운명적 만남', 그 순간이었다.

'지! 지혁이가 안타를 친다'..."이젠 KIA 타이거즈 류지혁입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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