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완료' 키움 러셀, “한국에선 한국법을 따른다!“(사진=강명호 기자)
'적응 완료' 키움 러셀, “한국에선 한국법을 따른다!“(사진=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ML 올스타 출신 '키움 외인' 에디슨 러셀(26)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면 흥미로운 사실들이 여럿 발견된다. 빼어난 야구실력은 물론, 그에게선 '노력'의 흔적이 역력하다. 어떤 노력일까. 한국야구문화에 빠른 적응을 하기 위해 나름 연구를 많이 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 가장 눈에 띄는 건 '인사 예절'이다. 상대팀 선수에 대한 예의, 심판에 대한 예의 등 마치 신인 같은 자세가 매우 인상적이다.

아울러 그는 팀 분위기에 녹아들기 위해 매 순간순간 주변을 살핀다. 그리곤 빠르게 적응한다. 그 역시 한국프로야구 신인과도 같은 자세가 아닐 수 없었다. 그에게 한국야구를 물으면 이렇게 답할 것 같다.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른다"고. 그 말은 결국 '한국에선 한국법'이었다. 한국야구문화에 '벌써' 적응완료를 선언한 에디슨 러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잠시후..

'드디어', 1회 초 3번타자로 첫 공식 타석에 들어서는 러셀..

이때, 이계성(오른쪽) 주심과의 한국식 인사..

두 사람 모두 머리 숙여..

이계성 구심: 러셀씨, 반가워요!

러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또한, 두산 포수 정상호(왼쪽)에게..

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의랄까..

러셀: 정상호 선배님, 러셀이라고 합니다!

드디어_

한국 진출 '첫 안타'를 기록한 6회 초 공격의 러셀..

우전 안타 때 1루로 달리는 러셀..

기뻐하는 그를 상세히 살폈더니..

오윤(왼쪽) 코치와 하이파이브 후..

러셀은..

러셀은?

1루심에게 인사하는 러셀!

경기 전_

'힙합 스타일' 러셀(오른쪽)..

'한국 스타일' 브리검(오른쪽)..

분위기 파악이 됐나요?

러셀: 나만 시카고 스타일?

그렇다면..

모자를 고쳐쓰는 러셀..

순간순간 분위기 파악 '짱' 러셀..

이런 건 아닐까?...브리검, "잘했어 러셀!"

"한국에선 한국법을 따른다" 러셀...결정적 장면!

결정적 장면?


바지에 손을 깊숙히 넣은 러셀..


하지만..

주장 김상수의 스탠딩 미팅에선 어느새?

열중쉬어!!!

'적응완료' 키움 러셀의 "한국에선 한국법을 따른다" 포토스토리였다.

러셀은 이날, 한국 진출 첫 안타는 물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6-2'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오후,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잠실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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