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모두가 애썼던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의 시즌 첫 승엔 김진욱 어린이의 뭉클한 응원도 담겨 있었다.

SSG 투수 박종훈을 향한 김진욱 어린이의 응원 플랜 카드(사진=SSG)
SSG 투수 박종훈을 향한 김진욱 어린이의 응원 플랜 카드(사진=SSG)

[엠스플뉴스=문학]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의 시즌 첫 승을 위해 모두가 애쓴 하루였다. 모든 동료의 노력 끝에 첫 승을 신고한 박종훈은 이를 직접 지켜본 김진욱 어린이에게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SSG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한화전 16연승을 달성했다.

박종훈의 호투도 있었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도 대단했다. 경기 후반 호수비로 위기를 막은 외야수 최지훈과 더불어 결승 홈런으로 박종훈의 승리를 만든 내야수 최주환이 맹활약을 펼쳤다. 박종훈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태양과 김상수도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뒤 박종훈은 “우선 나 혼자가 아니라 팀이 함께해서 이겼기에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공이 빠질 때마다 (이)재원이 형이 중간 중간 조언해주면서 자신감을 주셨다. 시즌 전부터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 그리고 전력분석팀에서 퀵 모션 등 내가 보유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고, 오늘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듯싶다. 호수비를 한 지훈이 뿐만 아니라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주환이 형 등 모든 팀원들이 이기려고 노력해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박종훈의 첫 승이 더 뜻깊었던 김진욱 어린이가 직접 찾아와 응원을 보낸 까닭이었다. 박종훈은 2018년 8월 희망더하기 캠페인에서 희귀난치병을 앓는 김진욱 어린이와 인연을 맺었다. 진욱 어린이는 아픈 몸 상태로 현재 야구를 할 수 없지만, 미래에 투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2018년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시구에 나서기도 했다.

김진욱 어린이는 이날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박종훈의 시즌 첫 승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박종훈은 “무엇보다 오늘 진욱이가 응원을 해준 덕분에 이긴 듯싶어 더 뿌듯하다. 앞으로 진욱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며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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