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와 파트리스 에브라(37)가 나눈 문제가 화제다.

에브라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날두와 나눈 왓츠앱 문자를 공개했다. 에브라는 호날두에게 "나는 네가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오리라고 기대하고 있어. 나는 너에 대해 한번도 의심해 본 적 없어. 사람들은 너나 유벤투스가 질 때마다 나를 괴롭힌다"면서 믿음을 보냈다.

호날두는 곧바로 "우리가 16강을 통과할 거야.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박살내겠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답장을 보냈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0-2로 무릎을 꿇었다. 에브라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호날두는 역전 진출을 믿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2차전 해트트릭으로 3-0 대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합산 스코어 3-2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에브라는 포스팅과 함께 "나는 이 메시지를 공개함으로써 세계 최고 선수의 자신감과 분노, 결단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호날두와 같이 좋은 사나이, 믿을 수 없는 선수를 내려준 그의 부모님과 신께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