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프레슬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라이언 프레슬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라이언 프레슬리(30·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무실점 행진 기록이 ‘40경기’로 마감됐다.

프레슬리는 25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4-1로 앞선 8회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0에서 0.41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 8월 11일 이후 단 한 개의 실점도 허용치 않았던 프레슬리는 지난 5월 18일엔 39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 이 부문 신기록 보유자 크렉 킴브럴(38경기)을 제쳤다. 21일 화이트삭스전에도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연속 무실점 경기 수를 '40'으로 늘렸다.

하지만 영원한 건 없었다. 8회 초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프레슬리의 초구 속구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긴 것.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프레슬리의 신기록 행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프레슬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이클 차비스를 삼진으로 솎아낸 프레슬리는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잰더 보가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J.D. 마르티네즈에게 볼넷을 내줘 계속된 2사 1, 2루엔 미치 모어랜드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한편, 휴스턴은 4-3 진땀승.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챙겼다. 프레슬리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1이닝 1실점)가 8회와 9회 각각 1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끝까지 팀의 리드를 지켰다.

다만 휴스턴은 팀 승리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주전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의 부상 때문. 스프링어는 8회 파울타구를 잡으려 슬라이딩을 하다 왼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스프링어는 곧바로 대수비와 교체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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