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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축구] '강등 경보' 인천·경남, 폭풍 영입으로 후반기 반등 노린다

  • 기사입력 2019.07.22 08:50:03   |   최종수정 2019.07.22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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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리그1, 울산·상주 제외한 10개 팀은 22라운드 끝으로 짧은 휴식기 돌입

-강등 위기에 빠진 인천·경남, 폭풍 영입으로 후반기 대도약 준비 중

-연이은 임대 영입으로 전력보강 중인 인천 “무고사의 부담 덜 공격수 영입이 마지막 퍼즐 될 것” 

-18경기째 승리 없는 경남 “제리치, 오스만 합류 큰 힘. 수비수 영입만 더해지면 후반기 반등 자신”

 

강등 경보가 내려진 인천 유나이티드(사진 왼쪽), 경남 FC(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강등 경보가 내려진 인천 유나이티드(사진 왼쪽), 경남 FC(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2019년 K리그1 우승 경쟁 못지않게 살아남기 위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이대로 시즌이 마무리된다면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14점을 기록 중이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경남 FC(승점 15점)는 인천에 승점 1점 앞서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강등권에서 벗어난 10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16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하위 인천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인천과 9위 성남 FC(승점 24점)와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커 보이지만, 스플릿 라운드 포함 16경기가 남아있다. 현 순위는 분위기에 따라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각 구단은 7월 26일 팀 K리그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밀린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와의 경기만 24일 울산에서 펼쳐진다. 

 

생존 본능 깨어난 인천, 폭풍 영입으로 후반기 대도약 꿈꾼다

 

인천 유상철 감독의 신임을 받는 명준재(사진 왼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상철 감독의 신임을 받는 명준재(사진 왼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는 7월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추가 시간 이제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22경기 만에 세 번째 승리를 알린 인천은 10일간의 짧은 휴식기를 활용해 후반기 대도약을 준비한다.  

 

인천은 26일 문을 닫는 여름 이적 시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4일엔 풀백과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명준재를 전북으로부터 임대(6개월) 영입했다. 같은 날 주장을 맡고 있던 남준재를 제주 유나이티드로 보내고 측면 공격수 김호남을 데려왔다. 19일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일조한 전북 미드필더 장윤호를 임대(6개월)해 왔다. 

 

끝이 아니다. 인천은 장윤호 영입을 알린 날 울산 현대 오른쪽 수비수 이지훈까지 데려왔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종료까지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임대 영입이다. 특히나 이지훈은 유상철 감독이 울산대학교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18일엔 새 외국인 선수 라시드 마하지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마하지는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수비력이 최대 강점으로 팀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관계자는 유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최대한 영입하려고 힘쓰고 있다구단 사정상 리그 최정상급 선수를 데려올 상황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풍부한 이들을 영입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판 무고사의 부담을 덜 공격수도 찾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 전력 보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5월 14일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훈련장에서 보인 능력만을 가지고서 선발 라인업을 짤 것이란 유 감독의 지도 철학에 따라서 많은 게 바뀌었다. 지언학, 정훈성, 이준석 등 젊고 유망한 선수가 팀 중심으로 올라섰다. 

 

유 감독은 이전의 결과는 중요한 게 아니라며 강등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누가 얼마만큼의 간절함을 안고 뛰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빠르게 조직력을 가다듬어 후반기엔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생존 본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도 1승 5무 8패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기에만 승점 34점(9승 7무)을 획득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선수들이 강등은 없다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금세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특급 외국인 선수 합류한 경남 “무조건 살아남는다”

 

검증된 스트라이커 우로스 제리치(사진 맨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검증된 스트라이커 우로스 제리치(사진 맨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FC는 18경기째(9무 9패) 승리가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보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남 역시 후반기 반등을 자신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둘이나 영입한 까닭이다.

 

경남은 7월 15일 강원 FC 스트라이커 우로스 제리치를 영입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적인 제리치는 검증된 공격수다. 강원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뛰며 2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차지한 경남 스트라이커 말컹보다 2골이 모자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리치는 올 시즌 강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4경기 4골에 그쳤지만, 전방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절실한 경남엔 꼭 필요한 자원이다. 실제로 팀에 합류한 지 5일 만에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제리치의 득점이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는다면 반등을 노릴 수 있다. 

 

경남은 5월 29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네게바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네게바와 계약해지에 합의하면서 브라질 출신 윙어 오스만 주니오르를 불러들였다. 오스만은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발이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관계자는 오스만은 K리그1 기업구단 두 팀에서 눈독을 들였던 선수라며 능력이 출중한 선수인 만큼 팀 공격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컹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네게바, 조던 머치까지 팀을 떠났다. 하지만, 후반기부턴 쿠니모토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강등권 탈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했다. 

 

경남은 추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제리치, 오스만이 합류하면서 공격진엔 힘이 실렸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까닭이다. 경남은 올 시즌 K리그1 최다실점(22경기 42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종부 감독은 192cm 장신 수비수 이광선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보강이 필요하다더 이상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불가능한 만큼 내국인 선수 위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경남은 휴식기 동안 조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빠르고 저돌적인 침투가 강점은 공격수 루크 카스타이노스, 강한 힘과 높이(193cm)를 앞세운 제리치를 중심으로 공격력 강화에 힘을 들인다. 수비진도 전방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조직력 강화에 힘써 안정감을 더할 계획이다. 

 

경남은 7월 30일 인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 경기에서 패하면 최하위로 내려앉는다. 반대로 1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따낼 땐 강등권 탈출에 성공할 수도 있다. 강등 위기에 놓인 두 팀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휴식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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