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가 1회를 마치고 조기 강판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커쇼는 5월 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더블헤더가 열렸다.
1회부터 커쇼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커쇼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2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앤서니 리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커쇼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하비에르 바에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맷 더피에 안타, 데이비드 보트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악몽을 꾼 커쇼는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카일 헨드릭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1회에만 투구수 39개를 기록한 커쇼는 2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저스는 커쇼를 데니스 산타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커쇼의 기록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날 커쇼는 망신스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가 선발로 등판해 1이닝만을 던진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종전 최소 이닝 기록은 2010년 5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던진 1.1이닝이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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