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테츠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야마다 테츠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9 WBSC 프리미어 19 대회부터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고비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울리고 있는 야마다 테츠토(29·야쿠르트)가 준결승전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야마다는 8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까지 지명타자로 나섰던 야마다는 이날 처음으로 2루수로 출전했다. 수비에서는 실수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인 야마다는 타석에서는 더욱 빛났다. 야마다는 3회 희생번트로 선취점의 발판을 만든 데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 2루타로 살아나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야마다의 진가는 8회에 나왔다. 야마다는 2대 2로 맞서던 8회 말 고우석(LG)의 베이스 커버 실수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초구를 공략, 좌중간 펜스 최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일본이 5대 2로 승리하면서 야마다의 타점은 결승점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야마다는 이미 한 차례 한국을 울린 전적이 있다. 야마다는 2년 전인 2019 프리미어 12에서도 한국과의 결승전에 출전, 양현종에게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일본이 한국을 꺾고 우승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경기 후 야마다는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도 정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낸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처음 결승전에 올랐다는 말에는 "그때는 4살 때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8회 결승타를 뽑아낸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대기 타석에서부터 초구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갈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우석의 초구가 약간 몸쪽에 들어왔지만 노린 공이 들어와 제대로 공략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일본의 결승행에 많은 도움을 준 야마다는 "배트도 잘 돌아가고 몸 상태도 가볍다. 이 상태를 유지해 결승전에 나서고 싶다"라며 결승전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 5일 저녁 7시에 열리는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일본과 야마다와 붙어야 한다. 한국은 이의리(KIA)를, 미국은 조 라이언(탬파베이 산하 마이너)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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