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유명 작곡가 유재환이 ‘악플’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과 그의 매니저 박은성이 출연해 일상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환은 라디오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마친 뒤 갑자기 힘들하는 모습을 보여 MC들을 당황시켰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어딘가 불편해 하는 유재환. 그의 매니저는 재빠르게 유재환의 상태를 살피며 약을 챙겨왔다.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환이가 공황장애가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갑작스럽게 긴장한 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너무 오래 알고 지내서 그런지 표정만 봐도 상태를 알 수 있다. 이상한 느낌이 들면 약을 챙겨주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보던 송은이는 “스케줄 정리나 운전을 안 해도 훨씬 큰 걸 해주고 있다”라며 매니저리를 칭찬했다.

그는 “가슴속에 있는 냄비 뚜껑을 열었을 때 안 끓는 냄비는 없다더라. 다들 저마다 사정이 있는데 전 유독 많이 끓는 냄비인 것 같다. 그래서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자신과 관련된 댓글도 자주 확인한다며 푸념했다. 전현무 역시 “나도 엄청 본다. 맨날 운다”라며 유재환과 동병상련이라고 말했다.

MC 양세형 역시 “저는 이름 검색 안한지 1년 넘었다. 그러니까 세상 행복하다. 하는 일이 감사하고, 못 느꼈던 행복이 더 보인다. 기사도 안 본다”라며 유재환에게 댓글과 멀어지라고 조언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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