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전미선 (사진=방송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배우 전미선이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출연 예정인 공연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이 공연을 취소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29일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 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됐다.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엄마 역의 강부자, 딸 역의 전미선이 출연하는 연극으로, 투박하지만 따뜻한 친정엄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2009년을 시작으로 10년 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미선은 연극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70년 출생인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대표작이다. 지난 25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는데, 이 모습이 공식석상의 마지막이 됐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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