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사진 = 소속사 제공)
전미선 (사진 = 소속사 제공)

[엠스플뉴스] 세상을 떠난 동료의 마지막 길을 송강호와 봉준호가 배웅했다.

지난 29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전미선의 빈소가 오늘(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빈소에는 관계자 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이는 故 전미선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 및 조문객 촬영을 삼가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조문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첫 조문객은 바로 배우 송강호.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이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도착했다. 이 밖에도 고인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던 이들은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이후 방송과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 때 연기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연기를 통해 이를 극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던 전미선.

숨지던 날에도 연극 ‘친정 엄마와의 2박 3일’의 공연을 앞두고 있던 그의 죽음은 팬들을 더욱 슬픔에 빠트렸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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