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동성애를 주제로 방송한 유튜버를 향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석천은 14일 오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요즘 별의별 유튜브들이 많다지만 이런 건 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무슨 방송이 기사 짜깁기를 해서 틀린 정보를 사실처럼 말해 놓고 팬이라고 응원한대”라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작가도 있을 텐데 출연진이나 제작진이나 전화 한 통, DM 한줄 문의라도 하고 확인하고 방송해야지”라고 지적했다.

홍석천은 “이러니 ‘가짜 뉴스 피해 당하면 참 기분 더럽다’는 말이 이해된다”며 “유튜브로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 예의나 절차라도 좀 지켜달라”고 지적했다. 이달 9일 게재된 레인보우리턴즈의 ‘레리가 말하는 홍석천’의 조회수는 10만 9789회를 기록했다.

그는 “그냥 넘어 가려고 했는데 조회수가 10만이면 (방송을 본)사람들이 다 저게 진실이라고 생각할까봐. 우리에 대한 편견이 또 쌓일까봐”라며 선입견을 경계했다. 그는 지난 2000년 9월 커밍아웃했다. 홍석천의 행보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용기있는 선택과 행동이라면서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내가 직접 유튜브로 방송 만들어야 되나 싶다. 참 억울하다”면서 “이런 거 하나에 힘들어 하는 거 보면 아직도 난 한참 부족한 사람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석천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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