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배우 송혜교가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9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한글 창제 및 반포를 기념하는 우리의 한글날”이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우토로 마을 역사 이야기라고 쓰여 있는 한글 안내서의 모습이 담겼다. 서경덕 교수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배우 송혜교와 함께 진행하는 전 세계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 기증을 또 진행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송혜교는 이번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토로 마을에 1만 부의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우토로 마을은 과거 일제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이 일군 일본의 조선인 마을로, 일본 교토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의 패망 후,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비행장 건설은 중단됐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은 이곳에 터전을 닦았다.

송혜교와 함께 꾸준히 기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서 교수는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에 첫 기능한 다음 리필 후 만났던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두 분 덕분에 한국인 방문자가 많이 늘었고, 한국어 뿐만이 아니라 중국어까지 함께 안내서에 넣어줘 주변 중국인들에게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과 서경덕 교수는 8년 전부터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고 있다. 또 뉴욕 현대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전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꾸준히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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