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사진=방송화면 캡처)
윤지오 (사진=방송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고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고발된 배우 윤지오에게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다. 윤지오는 "진실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 고발된 윤지오에 대해 인터폴이 적색 수배를 내렸다. 적색 수배는 인터폴의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다.

앞서 경찰은 윤지오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 등 행정 제재와 함께 인터폴 적색 수배를 관계 당국에 요청했다. 그가 머물고 있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도 요청한 상황.

윤지오는 지난 3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주요 증언자로 떠올랐다. 증언자 보호를 위해 비영리 단체를 만든다며 후원금까지 받았는데, 이것이 논란이 됐다. 후원자들은 이 후원금 사용 내역에 대한 문제를 제기, 민사 소송을 진행했다.

또한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아프리카TV BJ 활동 관련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도 고발당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윤지오에게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메신저 등을 통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건강상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으로 갈 수 없다며 거부해왔다.

윤지오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인터폴 적색수사는 강력 범죄자로 5억 이상, 살인자 , 강간범등에 내려지는 것이다. 인터폴 중 가장 강력한령으로 나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원금에 대해서는 ''고발뉴스' 측에서 이상호 기자님과 많은 분들의 선의로 모아진 후원금도 사적 내용이 없다는 것을 경찰 측도 알고 있고 '서울경제TV'에서만 유일하게 보내해주셨으며 경찰의 현재 행위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그는 '예전처럼 그래왔듯이 공익제보자로서 피해사건 증인으로서 진실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성실하고 정직하게 계속 진실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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