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사진=SM 제공)
레드벨벳 (사진=SM 제공)

[엠스플뉴스] 1년 내내 쉼 없이 달렸다. 이들에게 'SM 간판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그룹 레드벨벳이 웃으며 2018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 레드벨벳의 시작은 지난 1월이었다.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더 퍼펙트 레드벨벳(The Perfect Red Velvet)'을 발매하며 타이틀곡 '베드 보이(Bad Boy)'를 선보였다.

레드벨벳 (사진=SM 제공)
레드벨벳 (사진=SM 제공)

레드벨벳은 '베드 보이'와 함께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서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에 대해선 조금씩 호불호가 갈렸던 게 사실이나 이 곡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힙합 기반의 R&B 댄스 곡으로, 그루비한 신스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가 중독성을 더하며 국내외 팬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빌보드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될 만큼 눈길을 끌었다.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과 '덤덤(Dumb Dumb)'에 이은 3번째 기록이었다.

지난 7월 일본을 한차례 달군 레드벨벳은 한 여름에 '서머송'을 들고 돌아왔다. '서머 매직 - 서머 미니 앨범(Summer Magic - Summer Mini Album)'이라는 타이틀로, '파워 업(Power Up)'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레드벨벳의 두 번째 서머 앨범이기도 했다.

'파워 업'의 화력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8월 15일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 펼쳐진 '엠카운트다운'까지 총 10개의 음악 프로그램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한여름 휴가와 맞물리며 레드벨벳의 '파워 업'은 길거리는 물론 바닷가, 행사장에서 연일 울려 퍼졌다.

레드벨벳 RBB (사진=SM 제공)
레드벨벳 RBB (사진=SM 제공)

레드벨벳은 지난달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RBB(Really Bad Boy)'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팬들 사이에선 '러시안룰렛' 이후에 오랜만에 파트 분배가 고르게 돼 볼거리가 풍성한 곡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물론 레드벨벳 특유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가 조화를 이루며 듣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나타냈다.

레드벨벳 (사진=방송화면 캡처)
레드벨벳 (사진=방송화면 캡처)

레드벨벳은 이렇듯 SM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지난 4월 남측 예술단 공연에 포함돼 평양 공연을 펼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멤버 조이가 드라마 스케줄로 불참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특별한 경험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대중 음악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음악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드라마에서 맹활약할 레드벨벳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연말 시상식에 참석한 뒤 오는 1월부터 일본, 미국 등 해외 투어를 시작한다. 레드벨벳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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