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본선에 직행한 조명우(좌), 최성원(우)(사진=코줌 제공)
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본선에 직행한 조명우(좌), 최성원(우)(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8월 2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조별 예선 경기에서 D조의 조명우와, E조의 최성원이 각각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조명우는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0위), 톨가한 키라즈(터키, 87위)와 D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전반을 딕 야스퍼스에 이어 2위로 마친 조명우는 후반 5이닝과 8이닝에 각각 10득점, 15득점 하이런을 터트리며 야스퍼스를 제치고 1위를 달려, 149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조 1위는 물론 예선 전체 1위에 올라 D조 2위 딕 야스퍼스와 함께 본선에 직행했다.

예선 최고 하이런 15점을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한 조명우(사진=코줌 제공)
예선 최고 하이런 15점을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한 조명우(사진=코줌 제공)

최성원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위), 마틴 혼(독일, 13위), 디온 넬린(덴마크, 24위)과 함께 E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최성원은 전반 6이닝까지 6득점에 그치며 디온 넬린과 마틴 혼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최성원은 7이닝 하이런 9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1위로 나섰다. 그러나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디온 넬린이 전반 마지막 이닝인 8이닝에 하이런 10득점을 올리며 최성원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오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최성원과 디온 넬린의 1위 싸움이 치열했다. 후반 2이닝 디온 넬린이 5득점을 올리며 달아나자 최성원은 7득점을 올리며 쫓았고, 6이닝 5득점을 올리며 디온 넬린을 2점 차로 앞서며 1위로 나섰다.

결국 후반 마지막 이닝 최성원이 5득점을 올리며 107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디온 넬린이 101점으로 경기를 마쳐 최성원과, 디온 넬린이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E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성원(사진=코줌 제공)
E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성원(사진=코줌 제공)

한편 지난 4번의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에 모두 참가해 결승 2회, 준결승 2회를 기록했던 마르코 자네티는 전반에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하며 아웃 되는 수모를 격었고, 후반에도 제 기량을 찾지 못하며 4위로 경기를 마쳐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마르코 자네티가 전반에 아웃되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마르코 자네티가 전반에 아웃되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이밖에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4위), 투르가이 오락(터키, 123위), 에디 멕스(벨기에, 6위)가 각 조 1위에 올랐고, 루피 체넷(터키, 23위), 롤란드 포톰(벨기에, 22위),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8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9위)가 각 조 2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우리나라는 5명의 선수가 출전해 앞서 출전한 허정한(경남, 14위), 김행직(전남, 12위), 조재호(서울시청, 7위)가 연달아 패자전으로 밀렸으나 조명우, 최성원이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하며 서바이벌 3쿠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는 국내 당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죽방’, ‘즉석’으로 많이 알려진 3쿠션 경기 방식을 세계 최초로 국제 대회룰에 맞게 수정 보안해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국제 대회다.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초청된 24명의 선수가 조 추첨을 통해 4인 1조, 6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게 되며, 각 조 1, 2위가 본선 16강에 직행하게 된다. 나머지 12명의 선수는 다시 4인 1조, 3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러 각 조 1위와, 2위 그룹 상위 1명이 추가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선수는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Z 시스템을 적용해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게 되며 각 조 1, 2위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최종 4인이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대회 이틀째인 22일에는 패자 부활전 경기가 열린다. 허정한과 김행직은 패자 B조에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5위)과,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0위)와 경기를 갖고, 조재호는 제레미 뷰리(프랑스, 11위), 마르코 자네티, 톨가한 키라즈(터키, 87위)와 함께 패자 C조에서 경기를 가져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노린다.

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패자 부활전은 22일 오후 8시부터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며, 네이버 TV, 유튜브, 아프리카 TV,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전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패자 부활전 대진 및 시간>

22일 밤 8시_A조 : 사메 시돔, 마틴 혼, 윙 쿽 윙, 찬 차팍

22일 밤 10시_B조 : 토브욘 브롬달, 허정한, 무랏 나시 쵸클루, 김행직

22일 밤 12시_C조 : 조재호, 제레미 뷰리, 마르코 자네티, 톨가한 키라즈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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