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결승에 진출한 조재호(좌), 김행직(우)(사진=코줌 제공)
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결승에 진출한 조재호(좌), 김행직(우)(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8월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준결승 경기에서 조재호(서울시청, 7위)와 김행직(전남, 12위)이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 A 조 경기에서는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23위)과 에디 멕스(6위)가 각각 1, 2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롤란드 포톰은 후반 마지막 2이닝에 16점을 몰아치며 1위를 달리던 에디 멕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에디 멕스는 후반 5이닝 하이런 9점에 힘입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롤란드 포톰은 에버리지 3.153을 기록했고, 2위 에디 멕스는 2.538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심지어 트란 퀴엣 치엔이 1.916을 기록하고도 4위를 차지해 치열한 경기였음을 보여줬다.

B조 경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조재호, 김행직,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6위)가 ‘당구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15위)과 과 준결승 경기를 가졌다.

전반은 김행직과 조명우의 무대였다. 김행직은 전반 4이닝 8점, 5이닝 10점 등 2이닝 동안 18점을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고, 조명우는 4이닝 7점, 5이닝 3점을 집중시키며 2위로 전반을 마쳤다. 반면 토브욘 브롬달은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난타를 당하며 전반 7이닝 경기에서 아웃 당했다.

후반 3이닝까지는 전반의 분위기 그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후반 4이닝 브롬달이 5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고, 조재호도 7득점을 올리며 2위를 달리던 조명우를 따라잡았다. 조재호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이닝 4득점을 올리며 3위 조명우와의 거리를 더욱 벌렸고, 6이닝 이번 대회 최고 하이런인 16득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던 김행직마저 잡으며 1위로 나섰다.

경기 종료를 5분여를 앞두고 4위를 달리던 토브욘 브롬달도 결승 진출과는 거리가 멀어졌으나 13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마지막 공격을 마쳤다.

결국 조재가 막판 4이닝 동안 29득점을 몰아치며 1위(AVG 2.866)를 차지했고, 김행직은 2위(AVG 2.333)를 차지해 결승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준준결승에서 사대천왕과 대결을 펼쳐 1위로 준결승에 올라온 조명우는 아쉽게 4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결승전은 벨기에의 에디 멕스, 롤란드 포톰과 한국의 조재호, 김행직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스탄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결승 경기는 24일 밤 12시에 시작되며 MBC Sports+ 네이버 TV, 유튜브, 아프리카 TV,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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