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하는 당구인들의 축제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본선이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9월 22일까지 서울 마곡 넥센 유니버시티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본선이 치러지고 있는 마곡동 넥센 유니버시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본선이 치러지고 있는 마곡동 넥센 유니버시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마곡동]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본선이 막을 올렸다.

9월 19일 넥센 유니버시티에서 막을 올린 대회 본선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세계랭킹 477위 장대현(국내랭킹 28위)이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이변을 일으킨 까닭이다. 장대현은 세미 사이그너(터키·세계 5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세계 33위), 조명우(셰계 16위·국내 2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세계랭킹 7위 조재호(국내 1위)가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18위), 허정한(세계 14위·국내 4위), 김휘동(국내 17위)과의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며 조 1위 16강에 올랐다.

스타와 팬이 함께 호흡하는 당구 축제, “TV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본선을 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당구 마니아 정수용 씨(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 본선을 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당구 마니아 정수용 씨(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세계당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엔 12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세계 랭킹 상위 20명의 선수와 와일드카드 4명 등 24명의 선수는 본선에 직행했고, 국내 랭킹 상위 89명의 선수와 주니어 선수 4명, 여자 선수 4명, 서울당구연맹이 지명한 와일드카드 7명의 선수 등 총 104명은 예선전을 거쳐 최종 8명의 선수가 본선 32강에 합류했다. 이 대회를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무대로 보는 이유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마곡에 위치한 넥센 유니버시티엔 본선 경기 내내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실제로 본선 첫날엔 많은 당구팬이 현장을 찾아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했다.

마곡동에 거주하는 당구 마니아 정수용 씨는 당구는 내 삶의 일부라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고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어 매일 TV로 당구 경기를 챙겨본다.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걸 알았다.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아주 좋다. 눈을 뗄 틈이 없고 당구장으로 향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쳐 오른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했다.

대회 주관사인 코줌 인터네셔날 관계자는 지난 대회까진 탑 플레이어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대회엔 국제 대회로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참가 인원을 대폭 늘렸다. 그뿐만 아니라 당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쉽게 현장에서 관전하고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구인들이 하나 될 수 있는 축제인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22일까지 진행되며 MBC SPORTS+를 통해 본선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TV, 유튜브, 아프리카 TV,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 코리아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세계 톱 랭커들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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