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본선 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딕 야스퍼스(좌)와 세미 사이그너(우)(사진=코줌 제공)
32강 본선 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딕 야스퍼스(좌)와 세미 사이그너(우)(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8일 구리시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구리 세계 3쿠션 월드컵’ 32강 본선 리그에서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6위 세미 사이그너(터키)가 각각 46위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42위 모리 유스케(일본)에게 패하며 이변이 연출됐다. 또한 지난 베겔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루피 체넷(터키, 15위)도 UMB(세계캐롬연맹)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 40위)에게 일격을 당했다.

딕 야스퍼스와 안토니오 몬테스와의 경기에서는 첫 이닝부터 득점이 폭발했다. 선구로 시작한 몬테스가 9득점을 기록하며 시작하자 야스퍼스도 11득점 하이런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15 대 15 동점을 이룬 10이닝 몬테스가 11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고, 12이닝 다시 9득점을 올리며 36 대 27로 야스퍼스를 앞서갔다.

결국 15이닝 몬테스가 40점 고지를 선점했고, 야스퍼스는 33점에 머물러 1패를 먼저 안고 말았다.

지난 마곡에서 열린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에서 세계 무대 복귀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세미 사이그너는 일본의 복병 모리 유스케에게 패했다.

유스케는 1 대 1로 동점인 3이닝 하이런 7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사이그너를 22대 5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결국 유스케가 22이닝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고, 사이그너는 21이닝 6득점, 22이닝 5득점을 집중시켰으나, 40 대 26으로 패하며 1패를 안았다.

베겔 월드컵 준우승자인 루피 체넷도 UMB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 출전한 페드로 곤잘레스에게 26이닝 만에 40 대 32로 패하며 같은 A조의 야스퍼스와 함께 1패로 리그를 시작했다.

이 밖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위)는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 47위)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무승부를 기록했고,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8위)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와의 경기에서 13이닝 19 대 34로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이번 대회 최고 하이런인 19점을 터트리며 역전. 그러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2019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본선 32강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TV, 엠스플 뉴스,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정이수 기자 janus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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