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진출한 허정한(좌), 최성원(중), 김준태(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8강에 진출한 허정한(좌), 최성원(중), 김준태(우)(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9일 구리시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허정한(경남, 19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23위), 김준태(경북, 116위)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허정한은 32강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경기를 기적같은 후구 11점으로 세미 사이그너(터키, 6위)와 무승부를 기록해 기사회생 한끝에 16강 진출자 중 막차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조재호는 32강에서 3전 전승 에버리지 2.181로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해 허정한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허정한과 조재호의 경기는 조재호가 어제의 기세를 몰아가는 듯한 분위기 속에 21 대 13(11이닝)으로 조재호가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조재호와 16강 경기를 펼치고 있는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조재호와 16강 경기를 펼치고 있는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하지만 후반 들어 허정한이 3-3-7-1-5-2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조재호를 34 대 28(16이닝)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허정한이 19이닝 40점에 도달해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렇게 8강에 진출한 허정한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46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8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성원은 국내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16강 경기를 가졌다. 최성원은 조명우와의 경기에서 선구로 시작했으며 7이닝까지 한차례의 공타도 없이 득점을 연결하며 19 대 10으로 앞서 나갔고 10이닝 20 대 13으로 최성원이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조명우와 16강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조명우와 16강 경기를 펼치고 있는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후반 들어 조명우가 1-4점을 올리며 20 대 19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최성원이 13이닝 2득점을 하며 다시 달아났고, 15이닝 5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최성원이 꾸준히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풀어갔고, 25이닝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후구인 조명우는 8점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4득점에 그치며 36점에 머물러 최성원이 40 대 36(25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베겔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준태는 ‘속사포’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와 16강 대결을 펼쳤으며 15이닝 하이런 9득점에 힘입어 40 대 37(20이닝)로 김준태가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김준태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김준태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이번 대회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와 16강 대결을 임하고 있는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와 16강 대결을 임하고 있는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김준태는 조명우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최성원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9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8강 경기는 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구리시체육관에 오셔서 직접 관전도 가능하다.

TV 방송으로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TV, 엠스플 뉴스,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2019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8강 대진 및 시간>

9일 오후 6시

허정한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다니엘 산체스 VS 제레미 뷰리

9일 오후 8시

김준태 VS 최성원

에디 멕스 VS 트란 퀴엣 치엔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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