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컬링경기연맹 오승훈(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오승훈(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의정부]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첫 승리팀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연맹은 12월 16일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개막전 남자부 첫 경기 강원도컬링경기연맹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경기도연맹은 경기를 8엔드까지 끌고 가지 않았다. 강원도연맹이 7엔드를 2-7로 마무리하면서 패배를 인정한 까닭이다. 경기도연맹은 2엔드에서만 3점을 추가하는 등 막판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도연맹 세컨드 오승훈은 “생방송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라며 “승리하긴 했지만 팀원 모두 긴장한 까닭에 실수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부턴 준비해온 걸 100% 보여주고 싶다. 컬링은 점수 차가 많이 나더라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스포츠다.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승패에 집중하기보단 대중들에게 컬링을 알리는 데 힘쓰고 싶다”고 했다.

경기도연맹은 25살 동갑내기로 이뤄진 팀이다. 오승훈을 포함한 네 선수 모두 14살 때부터 호흡을 맞췄다. 병역을 마친 뒤엔 2년 동안 기량을 갈고닦으며 한국 컬링의 최강자를 꿈꿨다. 오승훈은 “컬링리그가 우리의 꿈과 한국 컬링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기대를 전했다.

“컬링리그가 생기기 전엔 전국체전이 가장 큰 대회였다. 3~4일 내로 대회가 끝났다. 이젠 아니다.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리그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다. 다른 선수와 팀의 장점을 흡수할 기회다. 우린 한국 최고를 넘어 캐니다, 스웨덴 등 컬링 강국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팀을 향해 나아가겠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개막전을 포함한 전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PC와 모바일은 엠스플뉴스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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