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스킵 김창민(사진 맨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경북체육회 스킵 김창민(사진 맨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의정부]

경북체육회가 ‘4연승’을 내달렸다. 1월 20일 리그 첫 경기부터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인다.

경북체육회는 1월 29일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남자부 경기도컬링경기연맹과의 경기에서 11-5로 대승했다.

4엔드까진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흐름이었다. 1엔드에서 3점을 뽑은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1점씩을 내주며 동점을 허락했다.

하지만, 경북체육회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5엔드에서만 5점을 냈다. 승기를 잡은 경북체육회는 7엔드에서 3점을 보태며 리그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경북체육회 스킵 김창민은 “점수 차가 크게 났지만 쉽지 않은 승부였다”며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까닭에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리그전을 소화하고 있다.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대회다. 그런 무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감사하다. 승부보다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경북체육회는 2019-2020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선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컬링계가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남자부 우승 후보로 경북체육회를 꼽는 건 이 때문이다.

김창민은 “한국 남자 컬링이 아시아에선 정상급으로 성장했다”면서 “유럽과 북중미 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가 우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로 한국 남자 컬링 역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전 경기를 단독 중계한다. PC와 모바일은 엠스플뉴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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