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사진=코줌인터네셔널)
조재호(사진=코줌인터네셔널)

[엠스플 뉴스]

22일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조재호(서울시청, 세계랭킹 14위)가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2위)에게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재호는 32강 조별 리그에서 C조 1위로, 쵸클루는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16강부터는 후구 없이 50점 경기로 진행됐다. 조재호는 선구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전반을 26 대 21로 5점 뒤진 채 마쳤고 후반에도 22이닝 9득점 하이런을 올리기는 했으나 제각돌리기 포지션을 여러 차례 놓치며 쵸클루에 경기를 끌려가며 진행됐다. 쵸클루 역시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31이닝 5점 남겨둔 상황에서 행운에 득점까지 더해지며 32이닝 5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이로써 무랏 나시 쵸클루가 8강에 올랐고, 조재호는 이번 대회를 16강에서 마치고 말았다.

같은 시간 열린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와 트란 퀴엣 친엔과의 경기에서는 9이닝 8점, 10이닝 10득점으로 기세를 잡은 야스퍼스가 14이닝 12이닝 하이런까지 터트리며 트란 퀴엣 치엔을 15이닝만에 50 대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 호치민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대거 노쇼로 인해 갑자기 대회에 출전해 32강까지 올랐던 윙 트란 탄 투(베트남, 142위)가 월드컵 도전 4번 만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윙 트란 탄 투는 16강에서 세미 사이그너를 상대로 50 대 3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 밖에 응고 딘 나이(베트남, 29위)는 마틴 혼(독일, 13위)을 50 대 4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는 한국의 김행직, 조명우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김준태(경북, 32위)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5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020 안탈리아 월드컵 16강 두 번째 경기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http://krlive.cuesco.net/)와 ‘큐스코’ 앱(무료)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MBC Sports+에서는 현지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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