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안탈리아 월드컵 결승에 오른 딕 야스퍼스(사진=코줌인터네셔널)
2020 안탈리아 월드컵 결승에 오른 딕 야스퍼스(사진=코줌인터네셔널)

[엠스플 뉴스]

23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쿠션 월드컵’ 준결승 경기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가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2위)를 상대로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50 대 23(19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야스퍼스는 8강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 29위)를 13이닝 만에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왔고, 쵸클루는 베트남의 복병 윙 트란 탄 투(142위)를 꺾고 야스퍼스와 준결승에서 만났다.

야스퍼스와 쵸클루의 준결승 경기는 쵸클루의 선구로 시작됐다. 쵸클루가 초구에 1득점에 그치자 야스퍼스는 6득점을 올리며 어제의 기세를 이어가는듯했다. 그러나 이후 야스퍼스는 4이닝 3득점뿐 7이닝까지 6이닝 중 5이닝을 공타로 기록하며 테이블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쵸클루 역시 7이닝까지 9득점에 그치며 야스퍼스와 균형을 맞춰갔다.

야스퍼스가 본격적으로 득점을 올리기 시작한 건 8이닝부터다. 8이닝 5득점을 올리 야스퍼스는 9이닝을 쉬어간 뒤 10이닝부터 3-4-1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고, 13이닝 하이런 1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쵸클루는 9이닝 1득점, 10이닝 2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으나 도망가는 야스퍼스를 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5이닝까지 37 대 19로 앞서 있던 야스퍼스는 16이닝부터 1-7-2-3점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50점 고지에 올라 23점에 그친 쵸클루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지난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 결승 진출 이후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라고, 쵸클루는 지난해 안탈리아 월드컵 3위에 이어 이번 대회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승에 오른 야스퍼스는 7시부터 시작되는 김행직(전남, 6위)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5위) 경기의 승자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0 안탈리아 월드컵 4강 두 번째 경기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http://krlive.cuesco.net/)와 ‘큐스코’ 앱(무료)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MBC Sports+에서는 현지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2020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준결승 1경기 경기 결과>

무랏 나시 쵸클루 23(패) <19이닝> 50(승) 딕 야스퍼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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