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8강에서 윙 꿕 윙을 상대로 19점 차를 극복하고 4강에 진출했던 김행직(전남, 세계 랭킹 6위)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5위)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3일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쿠션 월드컵’ 준결승 경기에서 김행직은 산체스와 경기를 가졌다.

10이닝까지 14 대 14로 백중세를 이루던 경기는 11이닝 산체스가 6득점 올리며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고 15이닝 다시 7득점을 기록해 27 대 20으로 산체스가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김행직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9 대 23으로 뒤져 있던 17이닝 김행직은 하이런 11점을 올리며 34 대 29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21이닝까지 41 대 36으로 앞서나갔다.

22이닝 산체스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산체스는 김행직은 수비성 공격을 받아 역회전 길게 세워치기로 풀어낸 뒤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46 대 41로 다시 역전했다.

뒤져있던 김행직은 22이닝 1득점, 23이닝 6득점을 올리며 승리까지 2점을 남겨뒀으나 24이닝 산체스는 남은 4점을 한 번에 득점으로 연결해 50점 완성. 양손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산체스는 2017년 룩소르 월드컵 우승 이후 다시 한번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먼저 결승에 올라있는 딕 야스퍼스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베겔 월드컵 우승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던 김행직은 결승 문턱에서 산체스에 아쉽게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딕 야스퍼스와 다니엘 산체스의 결승 경기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시작되며 ‘유튜브’(http://krlive.cuesco.net/)와 ‘큐스코’ 앱(무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MBC Sports+를 통해서도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2020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준결승 2경기 결과>

다니엘 산체스 50(승) <24이닝> 48(패) 김행직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