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베 신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월 25일(한국시간) 일본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제32회 올림픽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성화 봉송 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IOC는 2021년에 올림픽이 열리더라도 대회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일본 정부와 합의했으며 올림픽 성화도 일본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하계 올림픽이 전염병으로 연기된 것은 124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세 차례(1916 베를린, 1940 도쿄, 1944 런던)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사례는 있었으나 이는 모두 취소된 대회(세계대전)다.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전통도 처음으로 깨지게 됐다. 다만 2024년 파리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경제적 손실이 약 6000억엔(6조 644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 관리비와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결과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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