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타이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3)이 에반더 홀리필드(57)보다 더 거물급과 맞붙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타이슨은 지난 5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래퍼 릴 웨인이 진행하는 ‘영 머니 라디오’쇼에 출연해 복귀전 상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타이슨은 홀리필드와의 3차전 가능성에 대해선 고개를 저은 뒤 “복귀전 상대가 공개되면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4월 말 링 복귀를 예고한 타이슨은 홀리필드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아니”라며 “많은 선수가 대기 중이다. 나와 붙으려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며 “복귀전 상대가 공개되면 그 이름이 나온 게 믿기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주쯤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50대 중반인 타이슨이 링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일각에선 ‘돈’ 때문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타이슨은 이 같은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는 “돈을 얼마를 벌든 난 어떠한 돈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아마 회사나 아내는 돈을 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돈은 자선단체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슨은 과거 홀리필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1996년 11라운드 TKO패를 당했고, 1년 뒤 재대결에선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핵이빨’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이후 둘은 2009년 10월 미국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12년 묵은 앙금을 풀었다. 타이슨이 먼저 화해를 청했고 홀리필드가 이를 받아들였다. 2013년엔 함께 한 신발업체 광고에 출연했고 타이슨이 홀리필드에게 '귀'를 돌려주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두 선수의 3차전 가능성이 제기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홀리필드는 “타이슨보다 4살 더 많지만, 몸 관리를 잘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타이슨과 3차전을 치를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슨이 직접 재대결 루머를 부인하면서 이 소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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