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먹스는 비대면 당구대회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결승에서 세미 사이그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에디 먹스는 비대면 당구대회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결승에서 세미 사이그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세계 당구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열린 비대면 당구대회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에서 12일 에디 먹스(벨기에, 세계랭킹 4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라 명칭 된 이번 대회는 정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경기로 7월 8일 시작으로 5일간 열렸으며 8명의 초청 선수는 4인 1개 조로 나뉘어 예전을 거친 뒤 각조 1, 2위가 준결승을 거쳐 우승자를 가렸다.

경기는 코로나로 인하여 대부분의 국가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선수는 각자가 머무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인터넷으로 서로의 경기를 지켜보면 진행됐다.

모든 이닝은 초구 포지션으로 시작됐고 50점을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수비가 필요 없으며 오로지 공격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또한 경기를 위해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각자의 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됐다.

에디 먹스는 B조에 속해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3위),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7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0위)와 조별 예선을 거쳤으며 2승 1패로 토브욘 블롬달, 조명우와 동률을 이뤘으나 에버리지에서 가장 앞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5위)를 50 대 49(13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조명우(AVG 3.266)는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에디 먹스(AVG 3.725)와 토브욘 블롬달(AVG 3.266)에게 에버리지에서 밀려 조 3위로 아쉽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에디 먹스의 결승전 상대는 A조 1위로 올라온 세미 사이그너(터키, 11위)로 준결승에서 토브욘 블롬달을 50 대 46(13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에디 먹스는 세미 사이그너의 결승전 경기에서 8이닝까지 27 대 27로 박빙의 경기를 펼쳤으나 9이닝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에디 멕스는 12이닝 50점 고지에 먼저 도착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에디 먹스는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대회를 주최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고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주에 무척 열심히 준비했다. 대회가 없었다면 이런 연습은 없었을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세미 세이기너는 "브레이크 샷이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에디 멕스는 매우 강력했다. 에디 멕스를 이기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으나 몇 번의 키스와 결정적 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했다. 에디 멕스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경기후 소감을 밝다.

끝으로 UMB 파룩 바르키 회장은 "8명의 참가 선수들에게 주어진 1,000 유로의 참가비와 우승자에게 주어진 1,000 유로의 보너스는 상징적인 것이었다."라며 상금에 대해 언급했고 “세계 최고의 우리 선수들의 가치와 그들이 우리 스포츠 홍보 사절의 역할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월하다. 우리는 세게 당구 팬들에게 이 대회를 선물하고 싶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의 모든 대회 일정들이 취소된 상황에서 이번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으며 "유엠비의 최우선 사안은 모든 이들의 안전이다. 이제 곧 다시 우리의 대회가 시작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말하며 대회를 마쳤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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