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임하고 있는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경기에 임하고 있는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14일 세 번째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이하 원캐롬 챌린지)가 시작됐다. 디온 넬린(덴마크, 세계 랭킹 22위)과 경기를 갖은 김준태(경북, 30위)는 13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며 1승을 챙겼고, 스롱 피아비(서울, 여자 세계랭킹 2위)는 롤란드 포톰(벨기에, 20위)에게 패하며 1패를 먼저 안았다.

A조에서 넬린과 경기를 갖은 김준태는 15일 새벽 1시에 경기를 시작했다. 넬린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넬린은 첫 이닝부터 무득점에 그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고 김준태는 13이닝 동안 단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초구 포지션을 모두 성공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29 대 23으로 6점 앞서 있던 김준태는 9이닝 8득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10이닝 9득점을 다시 성공시키며 46 대 23, 더블 스코어를 만들어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47 대 26으로 크게 뒤져 있던 디온 넬린은 12이닝 하이런 8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48 대 36으로 앞서있던 13이닝 김준태가 남은 2점을 성공시키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롱 피아비는 벨기에의 강호 롤란드 포톰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35 대 50(21이닝)으로 패하며 1패를 먼저 안았고, 베트남의 강자 윙 쿽 윙(21위)과 응고 딘 나이(25위)는 각각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여자 세계랭킹 1위)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를 꺾으며 1승을 챙겼다..

첫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승리를 거둔 김준태는 1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윙 쿽 윙과 두 번째 경기를 갖고, 스롱 피아비는 15일 오후 8시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7월 UMB(세계캐롬연맹)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당구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비대면 당구대회 원캐롬 챌린지를 처음 선보였다.

원캐롬 챌린지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는 각자가 위치한 곳의 테이블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며 초구 포지션으로 모든 이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수비가 필요 없이 오로지 공격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50점 경기로 진행되며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또한 선수는 경기를 위해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며 각자의 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원캐롬 챌린지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A조

롤란드 포톰 50(승) <21이닝> 35(패) 스롱 피아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41(패) <14이닝> 50(승) 응고 딘 나이

B조

윙 쿽 윙 50(승) <13이닝> 28(패)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김준태 50(승) <13이닝> 36(패) 디온 넬린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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