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지난 12일 '10X4 원캐롬 챌린지' 첫 대회에서 루피 체넷(터키, 세계랭킹 17위)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6일 두 번째 대회가 열렸다.

'10X4 원캐롬 챌린지'는 지난 7월 선보인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대회로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가 정해진 점수를 누가 빨리 도달하느냐 하는 1 대 1 대결의 대회였다면 '10X4 원캐롬 챌린지'는 같은 조의 4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에 참여해 정해진 이닝 동안 누가 더 많은 점수를 내는가 하는 경기다.

첫 번째 '10X4 원캐롬 챌린지' 대회에서는 루피 체넷이 결승에서 20이닝 동안 71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두 번째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를 비롯해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3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15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여자 세계랭킹 1위)가 A조에 편성됐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6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11위), 윙 쿽 윙(베트남, 21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이 B조에 편성돼 경기를 가졌다.

예선은 조별로 10이닝씩 3일간 경기를 진행해 각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2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하게 되고 결선에 진출한 4명의 선수는 다시 10이닝씩 2일간 경기를 가져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6일 시작된 예선 첫날 A조 경기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이 1이닝, 9이닝에 각각 7점 기록하며 10이닝 동안 38점을 기록해 조 1위로 나섰고, 최성원은 10이닝 동안 24점에 그치며 좋지 못한 성적을 올렸으나 뷰리와 클롬페하우어가 각각 21점으로 경기를 마쳐 최성원은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B조에서는 지난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응고 딘 나이가 마지막 10이닝 하이런 16점을 더해 38점으로 경기를 마쳐 1위를 기록했고, 윙 쿽 윙이 33점, 세미 사이그너가 25점, 다니엘 산체스가 2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예선 이틀째 경기는 27일 오후 9시에 시작되며 최성원은 28일 자정에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캐롬 챌린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당구대회가 장기간 중단되 가운데 UMB(세계당구연맹)가 당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 대회다. 모든 경기는 비대면으로 치러지며 선수는 대회를 위해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온라인으로 서로의 경기를 지켜보며 치러지게 된다.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는 1,000유로의 개런티가 주어지고, 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유로를, 준우승과 하이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5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10X4 원캐롬 챌린지'는 전 경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