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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복 “당구 매력? 오늘 우승이 내일의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0.11.29 15:03:17   |   최종수정 2020.11.29 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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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1개월’ 만에 전국 제패 이충복,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출전한다

-“몸과 마음 모두 치쳐 한동안 당구 멀리했던 게 사실”

-“지난해 6월 개인방송 시작, 팬과 소통하면서 당구 열정 되찾았다”

-“당구의 매력? 오늘 전국대회 우승이 내일의 승리 보장하지 않는 것”

 

한국 최정상급 당구 선수로 평가받는 이충복(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한국 최정상급 당구 선수로 평가받는 이충복(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이충복(47·시흥시체육회·국내 2위)은 2003년 당구 선수로 데뷔했다. 올해로 17년 차다. 

 

이충복은 2017년 10월 프랑스 라불 월드컵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국내대회 출전도 드문드문하면서 당구계엔 ‘이충복이 은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구에 대한 애정이 식은 건 아니었다. 장거리 이동에 필수인 체력, 선수 생활로만 유지하기 힘든 생계 고민 등 여러 문제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6월 26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8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부 결승전. 우승자는 이충복이었다. 이충복이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건 2017년 5월 강원도 인제오미자배 대회 이후 3년 1개월 만이었다. 

 

이충복은 11월 29일 막을 올리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선 총 32명이 자웅을 겨룬다. 이충복, 허정한, 최성원, 김준태, 김행직 등 한국 최정상급 8명의 선수와 11월 13, 14일 에선 통과 선수 24명이 출전한다.

 

“이기고 지는 데 목숨 걸 나이는 지났죠.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마음껏 즐겨야죠.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시청자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난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충복의 각오다. 

 

- 이충복 “3년 전 몸과 마음 지쳐서 당구 멀리했었던 게 사실” -

 

이충복(사진=엠스플뉴스)

이충복(사진=엠스플뉴스)

 

2017년 당구계엔 ‘이충복이 은퇴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2017년 10월 프랑스 라불 월드컵부터 국외에서 열리는 대회엔 참가하지 않습니다. 국내대회만 드문드문 참가하고 있죠. 한동안 당구 연습도 소홀했던 게 사실이에요. 애정이 식은 건 아니었는데...

 

애정이 식은 건 아니었다?

 

힘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쳤어요. 

 

구체적으로 얘기해줄 수 있습니까. 

 

국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보통 7~10일이 훌쩍 지납니다. 장거리 이동 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강인한 체력이 필수죠. 내가 이전 같지 않으니까(웃음).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요?

 

한국 당구선수가 대회 출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건 어렵습니다. 전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쉽게 말해 이런 겁니다. 어느 시점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당구를 치지 못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당구가 아닌 성적을 내기 위한 당구를 쳤죠. 몸과 마음 모두 지친 겁니다. 

 

6월 26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8회 국토정중앙배 전국 당구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7년 5월 강원도 인제오미자배 우승 이후 3년 1개월 만에 전국 제패였습니다. 

 

지난해 6월 당구를 주제로 개인 방송을 시작했어요. 당구를 좋아하는 분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습니다.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당구 레슨 등을 진행하면서 열정이 되살아난 것 같아요(웃음). 제 꿈이 뭔지 아세요?

 

뭡니까. 

 

팬들에게 ‘이충복은 스포츠를 아는 선수’란 말을 듣는 겁니다. 당구 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선수죠. 팬들과 실시간으로 당구 이야기를 하는 데 가슴 뛰는 걸 느꼈어요. ‘당구를 사랑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죠. 당구는 죽을 때까지 못 끊어(웃음). 지치고 힘들 때 날 일으켜 세워주는 것도 당구입니다. 

 

-“오늘 전국대회 우승이 내일의 승리 보장하지 않는 게 당구다” -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이충복.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MBC스포츠플러스와 엠스플뉴스(PC, 모바일)는 대회 전경기 생중계 예정이다 (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이충복.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MBC스포츠플러스와 엠스플뉴스(PC, 모바일)는 대회 전경기 생중계 예정이다 (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11월 29일 개막하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내가 나이 먹었다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30대까진 승부욕에 불탔던 것 같아. 이기고 지는 게 아주 중요했죠(웃음). 경기에서 패한 날엔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지금은 다릅니다. 패할 수도 있는 게 당구인 거야.

 

패할 수도 있는 게 당구다?

 

당구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경기에서 패한 이유는 명확해요. 연습이 부족했던 겁니다. 그걸 인정하는 거예요. 그리고 다시 당구를 즐기는 거죠.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는 당구의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당구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당구는 끝이 없어요. 오늘 전국대회 우승이 내일의 승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목표에 도달하면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죠. 큐대만 잡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니깐(웃음).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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