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클롬펜하우어(좌)와 한지은이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4일 경기에서 만난다.(사진=엠스플 뉴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좌)와 한지은이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14일 경기에서 만난다.(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2019년 뉴욕 오픈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와 한지은(성남, 26위)이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개인전 예선 리그에서 14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클롬펜하우어와 한지은은 2019년 8월 미국 뉴욕 오픈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 클롬펜하우어는 A조 6전 전승, 한지은은 7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서 만났다. 한지은의 기세가 좋기는 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이나 경험 면으로 미루어 볼 때 클롬펜하우어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깨고 한지은이 31이닝 만에 30 대 28로 꺾으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클롬펜하우어는 뜻밖에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선수가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 다시 만난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 대회 주최사인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의 특별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여자 3쿠션 개인전 경기는 총 5명의 선수가 초청됐으며 5인 풀리그를 거친 뒤 상위 1, 2위의 선수가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지은과 클롬펜하우어는 각각 한 경기씩을 소화했다. 한지은 김진아와의 첫 경기에서 풀세트까지는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클롬펜하우어는 이신영과의 첫 경기에서 3 대 2 진땀승을 거두며 1승을 올렸다.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3승 1패 이상을 기록해야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미 1패를 안은 한지은이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클롬펜하우어와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세계 랭킹 1위의 클롬펜하우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한번 이겨봤기 때문에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클롬펜하우어 역시 한지은과의 경기에서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긴장을 늦추지 않을것이 분명하다. 단연 실력면에서는 세계 어느 여자 선수와 비교해도 클롬펜하우어의 실력은 자타 인정하지만 경기에서는 항상 변수라는 것이 있어 승패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이미 한 번의 경기에서 한지은이 클롬펜하우어에게 승리를 경험했다. 또다시 최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에게 승리를 거둬 반전을 노릴지 아니며 클롬펜하우어의 리벤지가 될지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개인전 14일 일정>

18 : 00 -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VS 한지은

19 : 30 - 이신영 VS 김진아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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