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용인]

“우리 팀에 없던 캐릭터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세터 조송화 영입 효과로 미소 짓는다. 엉뚱하면서도 톡톡 튀는 조송화만의 스타일로 팀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까닭이다.

조송화는 2019~2020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재취득했다. 조송화는 9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흥국생명을 떠나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영입과 동시에 내부 FA 센터 김수지와 김희진을 잡고 안정적인 전력 구축에 성공했다.

팀 합류 뒤 조송화는 세터로서 동료들과 호흡 맞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흥국생명에서 대선배로 만났던 세터 출신 김사니 코치와 재회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조)송화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팀 분위기에 적응했다. 세터로서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블로킹 등 높이에도 큰 힘이 될 거다. (김)수지와 (김)희진이와의 호흡도 기대가 크다. 우리 팀에 꼭 필요했던 새로운 활력소”라며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조송화와 외국인 공격수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요소다. IBK기업은행은 6월 4일 열렸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러시아 출신 라이트 안나 라자레바(190cm)를 지명했다. 김 감독은 “1순위가 나오면 무조건 라자레바를 뽑으려고 했다. 다른 팀들도 다 노리고 있던 선수였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한국 무대에서 레프트 자리를 맡기기엔 버거워하는 성향이 자주 있다. 수비에 신경 쓰기보단 공격에 특화해 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금방 적응해 팀에 녹아든 조송화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기라고 생각해 IBK기업은행으로 왔다. 팬들께서 크게 기대하시는 만큼 부담감도 느껴지지만, 최선을 다해 세터로서 활약상을 보여드리겠다. 팀의 통합 우승 도전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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