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SK를 꺾고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월 1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69점을 합작한 레이션 테리(29점), 이종현(20점), 양동근(20점)의 활약을 앞세워 98-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1승 13패를 기록, 5위 안양 KGC(20승 13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SK는 22승 12패로 전주 KCC(23승 11패)에게 단독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전반전에는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후반 들어 수비에 변화를 주면서 공격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종현의 활약과 리바운드 우위(34-2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이종현은 2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 국내 선수를 상대로도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는데, 외국인 선수들을 주로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 선수들 높이가 낮다보니 매 경기마다 리바운드를 강조하는데, 선수들이 충실히 주문을 따랐다. 앞선 전주 KCC전에서는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 빠졌는데 아쉽게 졌다.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잘 하고 나왔고 SK를 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학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가 도움이 될 것 같다. 12월부터 1월까지 일정이 다소 빡빡했다. 국내 선수들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고 리바운드 등에서도 준비를 잘해서 후반기를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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