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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승의 박스아웃] 1쿼터 득점 ↓ 오리온 “경기 몰입도 높여야 한다”

  • 기사입력 2019.10.16 10:01:05   |   최종수정 2019.10.16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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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가장 저조한 득점력’ 오리온, 지난 시즌부터 풀지 못한 ‘과제’

-올 시즌 4경기 모두 1쿼터에선 우위 점하지 못해···추일승 감독 “득점력 향상을 위한 고민과 연구 필요”

-‘아킬레스건 파열’ 랜드리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 영입,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장재석 등 내국인 선수 비중 더 커질 것”

-“이승현·장재석, 자신감 가지고 공격 시도할 필요 있어”

 

아킬레스건 파열로 3경기 만에 올 시즌을 마감한 마커스 랜드리(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아킬레스건 파열로 3경기 만에 올 시즌을 마감한 마커스 랜드리(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1쿼터 득점이 매우 적다. 시작부터 밀리는 흐름이 반복되면 체력 소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붙기 위해선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까닭이다. 지난 시즌 내내 반복돼 온 문제. 올 시즌엔 해결할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KBL 10개 구단 가운데 1쿼터 득점이 가장 적었다. 정규리그 54경기 1쿼터 득점 총합이 987점이었다. 1쿼터 득점 총합이 1,000점을 넘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한 쿼터 득점 총합이 1,000점을 못 넘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지난 시즌엔 오리온(1쿼터)과 원주 DB 프로미만이 1,000점을 넘기지 못했다. DB는 4쿼터 득점 총합이 997점에 머물렀다. 2017-2018시즌엔 창원 LG 세이커스의 2쿼터 득점 총합이 991점에 그쳤다. 이 시즌 한 쿼터 득점 총합에서 1,000점을 넘기지 못한 건 LG의 2쿼터가 유일했다. 

 

오리온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1쿼터에 우위를 점한 경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시즌 팀에 주어진 과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1쿼터 득점력이 저조한 건 팩트라고 말했다. 이어 1쿼터 우리 선수들의 경기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이 올라오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1쿼터 득점력 향상을 위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킬레스건 파열된 랜드리, 예상 못한 외국인 선수 교체가 끼칠 영향은?

 

마커스 랜드리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 올루 아숄루(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랜드리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 올루 아숄루(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농구계는 올 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전력을 높게 평가한다. 허일영(195cm), 최진수(203cm), 이승현(197cm), 장재석(204cm) 등 한국 농구 대표팀에 버금가는 내국인 선수가 포진한 까닭이다. 이현민(174cm), 김강선(190cm), 박상오(196cm) 등 팀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도 충분하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시즌 부산 KT 소닉붐 돌풍에 앞장선 마커스 랜드리(195cm), 3점슛이 장기인 가드 조던 하워드(180cm)를 선택했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철폐됐지만 장신 포워드진을 앞세운 빠른 농구로 높이의 한계를 이겨낼 수 있을 거로 봤다.  

 

올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문제가 생겼다. 10월 10일 부산 KT 소닉붐전에서 랜드리가 쓰러졌다. 신체 접촉은 없었다.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쓰러진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더는 경기를 뛰지 못했다. 병원 진단 결과는 아킬레스건 파열이었다. 재활에만 1년여가 소요되는 큰 부상이다. 

 

추일승 감독은 랜드리가 넘어지는 순간 느낌이 좋지 않았다부상 직후 ‘뼈에서 딱 소리가 났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랜드리가 차츰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장신 포워드진의 중심축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안타깝다. 시즌 계획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긴급히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그렇게 4일 만에 랜드리의 대체자를 찾았다. KBL은 처음인 ‘언더사이즈 빅맨’ 올루 아숄루(194cm)가 그 주인공이다. 아숄루는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이중국적을 가진 선수로 스페인(2부), 프랑스(2부), 일본, 필리핀, 캐나다 등에서 뛴 바 있다. 

 

추 감독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아숄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뛰었다. 경기 감각엔 문제가 없다. 아직 비자를 포함한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16일 창원 LG 세이커스전 출전은 어렵다. 19일 서울 SK 나이츠전부터 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시즌 초부터 악재를 만났다. 아숄루는 랜드리의 부상 공백을 메울만한 카드가 아니란 게 농구계의 공통된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오리온이 랜드리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농구 리그가 개막한 시점인 까닭에 만족할만한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숄루는 랜드리처럼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일본, 필리핀에서 뛸 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현, 장재석 등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을 했다. 

 

주득점원 잃은 오리온, 경기 초반 중심을 잡아줄 구심점이 필요하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벤치(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벤치(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0월 12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허일영이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올렸고, 조던 하워드가 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주득점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랜드리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새 외국인 선수 올루 아숄루는 외곽보단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다.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 있는 득점력을 보이는 랜드리와 차이가 있다. 하워드가 경기를 치를수록 빼어난 득점력을 보이지만 풀타임을 소화할 순 없다.  

 

내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커졌다.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장재석이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 네 명의 선수 가운데 올 시즌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는 건 허일영(12.5득점)뿐이다.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나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과 장재석에게 자신감 있는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추 감독은 (이)승현이와 (장)재석이가 시즌 초반이지만 동선이 자주 겹친다경기를 치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쏴야 한다. 머뭇머뭇하면 수비가 자리를 잡는다. 슛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승현이는 내·외곽을 오갈 수 있고, 재석이는 올여름 누구보다 슛 연습에 열중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1쿼터 득점이 저조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오리온의 1쿼터 이후 득점력은 준수하다. 올 시즌 3쿼터에선 총 86점을 기록했다. 똑같이 4경기를 치른 6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득점이 많다. 무패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81점), 원주 DB 프로미(84점)보다 높은 득점력을 보인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1쿼터 987점(10위), 2쿼터 1,177점(3위), 3쿼터 1,160점(7위), 4쿼터 1,146점(2위)을 넣었다. 올 시즌 4경기에선 1쿼터 68점, 2쿼터 74점, 3쿼터 86점, 4쿼터 72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중심을 잡아줄 구심점이 필요하다. 오리온엔 경험이 풍부한 주장 허일영이 버틴다. 베테랑 이현민, 김강선, 박상오 등을 초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리온엔 공격력의 강점이 뚜렷한 선수가 많다. 1쿼터부터 자신들의 강점을 끌어내야 농구계가 꼽은 올 시즌 우승 후보의 면모를 내보일 수 있다. 지난 시즌 같은 문제로 고민하던 허일영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 바 있다. 이 안에 해결책이 들어있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따라가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던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1쿼터에 뒤처지면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야 역전할 수 있다. 체력적인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1쿼터에 경기가 끝난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나서야 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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