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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승의 박스아웃] ‘성장통’ 양홍석 “올 시즌 ‘농구에 눈을 뜬다’는 생각뿐”

  • 기사입력 2019.11.22 10:50:03   |   최종수정 2019.11.22 1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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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순위 양홍석, 아직 22살이지만 실력과 재능 ‘으뜸’

-서동철 감독 “농구에 눈을 뜬다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어” 

-양홍석 “이 시기를 이겨내면 좀 더 근사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어” 

-“한국 농구 포워드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부산 KT 소닉붐 양홍석(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부산 KT 소닉붐 양홍석(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부산]

 

KBL(한국프로농구) 통산 111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0.7득점, 5.5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친구들은 11월 4일 프로에 입문했다. 

 

포워드란 포지션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농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201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순위로 부산 KT 소닉붐에 입단한 양홍석의 말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이 한국 최고의 포워드가 될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 올 시즌부터 칭찬보다 단점을 지적하는 날이 늘어난 이유다. 

 

(양)홍석이는 고교 시절부터 적수가 없었다. 대학을 1년도 다니지 않고 프로에 도전했다. 2시즌 만에 KBL 정상급 포워드로 성장했다. 홍석이는 칭찬이 익숙한 선수다. 나 역시 지난 시즌까진 장점만 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홍석이를 지도하면서 ‘지금보다 더 클 수 있는 선수’란 확신이 생겼다. 혼란스러울 거다. 이 시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면 KBL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서 감독의 말이다. 

 

농구밖에 모르는 프로 3년 차 양홍석, 성장통이 찾아왔다 

 

부산 KT 소닉붐 서동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부산 KT 소닉붐 서동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양홍석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뛰며 평균 11.9득점(내국인 9위), 5.9리바운드(5위), 1.7어시스트를 올렸다. 기록이 지난 시즌(13.0득점, 6.7리바운드, 1.5어시스트)보다 살짝 떨어졌다. 

 

서동철 감독은 “홍석이가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홍석의 기록을 자세히 보면 기복이 생겼다. 양홍석은 11월 17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하지만, 21일 원주 DB 프로미전에선 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양홍석이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7차례다. 

 

양홍석은 10월 10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선 2분 18초를 뛰는 데 그쳤다. 당시 몸엔 문제가 없었다. 서 감독이 양홍석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였다. 서울 SK 나이츠와의 개막전을 마친 뒤 감독께서 아쉽다고 말씀하신 수비를 개선하지 못했다.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양홍석은 2분 18초만 뛴 오리온전을 잊지 않았다. 

 

양홍석은 이틀 뒤 서울 삼성전에서 올 시즌 최다득점(3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코트를 누빈 결과다. 이후 2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서 감독은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홍석이는 아직 농구에 눈을 뜨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수비에서 보여야 하고, 드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와 팀플레이 등을 주문했다.  

 

양홍석은 서 감독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안다. 그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읽어야 한다. 수비할 땐 상대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고, 패스의 방향을 내다보는 눈이 필요하다. 공격 시엔 동료들의 강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공격해야 할 때와 안 해야 할 때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양홍석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서 감독 역시 홍석이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큰 선수로 가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 DB 프로미의 중심 윤호영이 힌트가 될 수 있다. 윤호영은 프로에 데뷔한 2008-2009시즌부터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주 크다. 득점이 적은 날엔 수비와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으로 승리에 앞장선다. 홍석이가 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농구에 눈을 뜬 양홍석은 어떤 선수일까

 

부산 KT 소닉붐 포워드 양홍석(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부산 KT 소닉붐 포워드 양홍석(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부산 KT 소닉붐의 간판스타 양홍석이 흔들리기 때문일까. KT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9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있다. 코트 위 전 선수가 3점슛을 터뜨리는 ‘양궁농구’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다. 

 

내국인 선수 구성엔 큰 변화가 없다. 간판스타이자 드래프트 동기인 양홍석, 허 훈이 건재하다. 특히나 허 훈은 ‘2019 세계 남자농구 월드컵’을 다녀온 뒤 몰라보게 성장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뛰며 평균 15.5득점, 7.1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올렸다. 1라운드에선 데뷔 첫 MVP(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았다. 

 

바뀐 건 외국인 선수다. KT는 NBA(미국 프로농구) 출신 바이런 멀린스, 윌리 쏜튼을 뽑았다. 주전 외국인 선수로 뛰는 멀린스는 212cm로 올 시즌 KBL 최장신이다. 양홍석, 허 훈 모두 “키가 큰 선수가 골밑을 지키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변화가 있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전 쿼터 1명만 뛴다. 내국인 선수의 역할이 커졌다. KT에선 장신 포워드 양홍석의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엔 마커스 랜드리, 데이빗 로건 등에게 많이 기댔다. 실제로 두 선수는 코트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엔 다르다. 내국인 선수 비중이 커졌다.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 감독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을 새겨듣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힘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양홍석은 이제 22살이다. 2살 위 드래프트 동기 허 훈과 리더 역할을 하기엔 어리다. 하지만, 데뷔 시즌부터 허 훈과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KT는 양홍석과 허 훈이 흔들리면 잘 나아갈 수 없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보다 저조한 활약을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걱정하지 않는다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친구들은 이제 KBL 데뷔를 준비한다. 난 프로에서 111경기를 뛰었다. 이 시기를 넘으면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확신한다. 나보단 팀을 위해 리바운드와 궂은일에 신경 쓰겠다. 농구에 눈을 떠서 ‘한국 농구 포워드는 양홍석’이란 얘길 듣겠다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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