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 최부경(사진 가운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서울 SK 나이츠 최부경(사진 가운데)(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학생]

2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45-29’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서울 SK 나이츠가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이겼다.

1쿼터를 19-21로 밀린 SK는 2쿼터부터 경기를 크게 뒤집었다. 최준용이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민수(5득점), 최부경(4득점), 자밀 워니(4득점) 등 주축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대헌(4득점), 트로이 길렌워터(2득점), 김지완(2득점)이 8점을 합작하는 데 그치며 분위기를 내줬다.

SK는 2쿼터의 흐름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전자랜드가 10점 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최준용(14득점, 4리바운드), 김민수(13득점, 2리바운드), 워니(14득점, 14리바운드), 최부경(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올 시즌 전자랜드전 4연승을 내달렸다.

SK 문경은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피해 다행”이라며 “2쿼터에 4명의 장신 포워드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외곽에서도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인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최)부경이와 (김)민수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부경이는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와 속공, 수비가 훌륭했다. 민수는 1,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이날 같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날 SK는 전자랜드와 리바운드 대결에서 45-38로 앞섰다. 워니, 최부경, 최준용 등이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최부경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다”며 “공격에선 우리의 강점인 속공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해 여름 무릎 재활에만 몰두했다. 시즌 중반까지 팀에 녹아들지 못한 게 사실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날을 시작으로 팀의 정상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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