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를 추모하는 메시지로 가득한 스테이플스 센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를 추모하는 메시지로 가득한 스테이플스 센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순간에 남편과 딸을 잃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부인인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바네사는 1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27일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둘째 딸 지아나는 타고 가던 헬리콥터가 추락하며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 바네사는 사고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성명문에서 바네사는 "우리 가족은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좋은 아버지이자 사랑하는 남편 코비와 사려 깊고 사랑스러운 딸 지아나를 잃은 우리 가족은 망연자실하다"며 슬픔을 숨기지 못했다.

"우리의 고통을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아픔을 호소한 바네사는 "코비와 지아나가 사람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낀다"는 말로 위로를 표현한 수많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네사는 브라이언트와 지아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바네사는 "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끝이 없다. 나는 그들을 안아주고, 키스하고, 축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영원히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바네사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나머지 7명의 가족을 돕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MambaOnThree'라는 이름의 이 기금은 브라이언트가 설립한 '맘바 스포츠 파운데이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