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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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헬기 추락 사고로 명을 달리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애통한 심경이 담긴 미망인 바네사의 추모사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추모 연설을 하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2월 25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브라이언트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2만여 명이 찾은 추모 행사엔 아내 바네사와 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 조던 그리고 LA 레이커스에 몸담았던 제리 웨스트,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이 참석했다. 스테픈 커리, 카이리 어빙 등 현역 선수들도 추모식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달 26일 헬기 추락 사고로 남편 브라이언트(41)와 그의 딸 지안나(13)를 동시에 잃는 아픔을 겪은 바네사는 “신께서 그들이 서로 없이는 이 땅에 있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함께 하늘나라로 데려가신 것 같다”며 “코비, 그곳에서 우리 지지(지안나 애칭)를 잘 보살펴주길”이라며 애통해했다.

눈물을 참지 못한 마이클 조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눈물을 참지 못한 마이클 조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던도 굵은 눈물을 떨궜다. 조던은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내 일부도 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는 자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길 원했다. 브라이언트와 만난 이후 나는 그에게 최고의 형이 되고 싶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ESPN,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는 추락 사고를 일으킨 헬리콥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바네사의 법률 대리인은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 비행을 무리하게 강행한 점, 헬기를 제대로 조종하지 못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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