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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BL] '이충희부터 현주엽까지' LG가 원한 건 하나다

  • 기사입력 2020.04.10 10:54:18   |   최종수정 2020.04.10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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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와 계약 만료된 현주엽 감독, 4월 9일 구단과 동행 마무리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본 건 성적이었다” 

-“LG는 성적과 인기 동시에 잡을 지도자 원한다”

-“차기 시즌 감독 후보군은 정해진 상황”···구단 “차기 시즌 감독 선임 작업은 이제 시작”

 

창원 LG 세이커스가 3년간 팀을 이끈 현주엽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사진=엠스플뉴스)

창원 LG 세이커스가 3년간 팀을 이끈 현주엽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창원 LG 세이커스 현주엽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는 하나다. 현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은 3시즌 간 팀의 오랜 꿈을 이룰 지도자란 걸 증명하지 못했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LG와 계약이 만료된 현 감독은 4월 8일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LG는 다음날 현 감독의 뜻을 받아들였다. 

 

LG 관계자는 3월 24일 2019-2020시즌 조기 종료가 결정되고 현 감독과 재계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현 감독과 만나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구단이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본 건 결국 성적이다. 구단과 현 감독 모두 고민 끝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챔피언 문턱에서 매번 주저앉은 LG,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창원 LG 세이커스 포인트 가드 김시래(사진=KBL)

창원 LG 세이커스 포인트 가드 김시래(사진=KBL)

 

1997-1998시즌부터 KBL(한국프로농구)에 참여한 창원 LG 세이커스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력이 없는 팀은 LG, 부산 KT 소닉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세 팀이다. 

 

챔피언에 오를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LG는 리그에 처음 참여한 1997-1998시즌 2위 올랐다. 초대 사령탑 이충희는 박재헌, 박규현, 박훈근 등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를 중심으로 활용해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선수 버나드 블런트는 45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5.4득점, 6.6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LG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KBL 초대(1997년) 우승팀 부산 기아엔터프라이즈(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전신)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졌다. 

 

김태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0-2001시즌엔 처음 챔피언 결정전 코트를 밟았다. 정규리그 2위 LG는 조성원, 에릭 이버츠 ‘쌍포’를 앞세워 팀 평균 득점 1위(103.3점)를 기록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를 3승 2패로 따돌리고 정상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완패였다. LG는 수원 삼성 썬더스(서울 삼성 썬더스의 전신)와 마지막 승부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챔피언 등극에 가장 근접했던 건 2013-2014시즌이다. 이 시즌 LG는 처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김종규, 직전 시즌 울산 모비스 피버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전신) 우승에 앞장선 김시래, ‘농구 도사’ 문태종, 기승호, 김영환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농구계가 KB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는 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가 함께 뛴 것도 이 시즌이다. 

 

LG는 정규시즌 막바지 13연승을 내달리며 첫 우승의 꿈에 한 발 다가서는 듯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선 부산 KT 소닉붐을 3승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만난 현대모비스에 2승 4패로 졌다. 김시래는 그해 챔피언 결정전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선수 구성이 완벽했다. 빈틈이 없었다. 팀이 흔들릴 땐 (문)태종이 형과 (김)영환이 형이 중심을 잡았다. 제퍼슨은 함께 뛰어본 선수 가운데 농구를 가장 잘했던 친구다. 현대모비스에 밀리지 않았다. 그런데 졌다. 현대모비스 로드 벤슨이 우승을 확정 짓는 덩크슛 이후 세리머니를 하는 데 울컥했다. 지금도 그 장면이 잊히질 않는다.

 

LG는 KBL 통산 23시즌 가운데 14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하지만, 오랜 꿈인 챔피언 결정전 정상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신선우(2005~2008), 김 진(2011~2017) 등 정상 경험이 있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을 때도 챔피언 결정전 우승엔 실패했다. 

 

챔피언 원하는 LG, 제9대 사령탑은 누구일까

 

창원 LG 세이커스는 부산 KT 소닉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는 몇 안 되는 팀이다(사진=엠스플뉴스)

창원 LG 세이커스는 부산 KT 소닉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는 몇 안 되는 팀이다(사진=엠스플뉴스)

 

창원 LG 세이커스는 김 진 감독의 뒤를 잇는 제7대 사령탑으로 현주엽을 선임했다. 

 

농구계가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현 감독은 2009년 6월 24일 은퇴를 선언한 뒤 농구계를 떠나 있었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다. 

 

당시 LG는 선수로 일군 화려한 경력이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패착이었다. 현 감독은 팀을 이끈 3시즌 동안 150경기에서 63승 87패(승률 0.420)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위(30승 24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 올랐다. 그러나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LG가 새 사령탑을 찾는다. LG 관계자는 이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농구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 농구 관계자는 차기 시즌 LG를 이끌 감독 후보군이 추려진 상태라며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이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G가 강력하게 원하는 지도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LG는 챔피언 등극의 꿈을 이루는 것 못지않게 인기를 중시한다. LG는 성적과 인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를 원한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이 조건에 맞는 지도자가 딱 한 명 있다. 몇 가지 이유로 계약이 쉽진 않지만, LG는 마지막까지 이 지도자를 향한 관심을 놓지 않을 것이다.

 

LG가 새 감독 후보로 한 명만 점찍은 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선수 시절 LG 유니폼을 입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A 감독,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B 감독,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C 코치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다는 게 농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LG 관계자는 차기 사령탑 선임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구단에 관한 소문이 많은 것으로 안다소문은 소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막 차기 시즌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새 사령탑을 찾을 계획이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LG는 챔피언 문턱에서 여러 차례 주저앉았다. 구단이 차기 시즌 감독에게 바라는 건 하나다. 계약 기간 내 챔피언에 도전할 팀으로 만들어주는 것. 2020-2021시즌 LG를 이끌 수장은 누구일까.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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