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8월 4일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고양]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020-2021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6월 1일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체력을 끌어올린 7월부턴 대학팀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찾고 있다.

8월 3일 고양체육관에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팀 훈련을 했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속공과 패턴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강을준 신임 감독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오리온 파워 포워드 이승현은 훈련 일정에 맞춰 쭉쭉 나아가고 있다대학팀과 연습경기로 감각 역시 찾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감독님이 ‘공격할 땐 과감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기회가 날 때마다 슛을 던지고 있다. 새 시즌엔 이전보다 시원시원한 농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병철 수석코치(사진 맨 왼쪽부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을준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김병철 수석코치(사진 맨 왼쪽부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을준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오리온은 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줬다. 강 감독이 2011년부터 팀을 이끈 추일승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추 전 감독은 2019-2020시즌 중인 2월 1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강 감독은 2010-2011시즌 창원 LG 세이커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9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주장 허일영은 감독님이 바뀌고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선수들이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힘줘 말했다.

코트 위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줄 (이)대성이가 팀에 합류했다. (장)재석이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로 떠난 건 아쉽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10위)를 기록했다. 농구계에 오리온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새 시즌 팬들에게 인사드리겠다. 허일영의 각오다.

이날 오후 4시 시작한 훈련은 6시에 마무리됐다. 훈련 중간 휴식 시간은 5분 남짓이었다. 쉴 틈 없이 훈련을 진행했고, 선수들의 얼굴과 훈련복은 땀으로 가득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