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고양]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020-2021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6월 1일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체력을 끌어올린 7월부턴 대학팀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찾고 있다.
8월 3일 고양체육관에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팀 훈련을 했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속공과 패턴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강을준 신임 감독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오리온 파워 포워드 이승현은 “훈련 일정에 맞춰 쭉쭉 나아가고 있다”며 “대학팀과 연습경기로 감각 역시 찾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감독님이 ‘공격할 땐 과감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기회가 날 때마다 슛을 던지고 있다. 새 시즌엔 이전보다 시원시원한 농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리온은 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줬다. 강 감독이 2011년부터 팀을 이끈 추일승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추 전 감독은 2019-2020시즌 중인 2월 1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강 감독은 2010-2011시즌 창원 LG 세이커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9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주장 허일영은 “감독님이 바뀌고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며 “선수들이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힘줘 말했다.
“코트 위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줄 (이)대성이가 팀에 합류했다. (장)재석이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로 떠난 건 아쉽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10위)를 기록했다. 농구계에 오리온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새 시즌 팬들에게 인사드리겠다.” 허일영의 각오다.
이날 오후 4시 시작한 훈련은 6시에 마무리됐다. 훈련 중간 휴식 시간은 5분 남짓이었다. 쉴 틈 없이 훈련을 진행했고, 선수들의 얼굴과 훈련복은 땀으로 가득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